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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19 WAIT FOR 읽기 일관성

· 약 17분

PostgreSQL 19에는 standby가 지정한 WAL 위치까지 replay할 때까지 기다리는 WAIT FOR LSN 명령이 들어가요. primary에 쓴 직후 비동기 standby에서 읽으면 방금 쓴 값이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이 명령은 그 문제를 읽는 쪽에서만 해결하게 해 줘요. 이 글에서는 공식 문서와 commit을 바탕으로 문법과 제약을 확인했어요. primary 읽기, remote_apply, WAIT FOR LSN도 19beta4 primary 1대, standby 1대 구성에서 비교해 봤어요.

소재는 ClickHouse 블로그의 Read your writes: WAIT FOR in PostgreSQL 19(Gülçin Yıldırım Jelínek(귈친 이을드름 옐리넥), 2026-08-25)입니다. stale read 문제에서 시작해 문법을 설명하고, top-level 명령이어야 하는 이유로 이어지는 구성을 이 글에 활용했습니다. 원문에는 측정값이 없어 지연과 stale read 비율은 직접 측정했습니다. 원문 발행 뒤 9월에 추가된 잠금 제한과 LSN 선택 문제는 commit과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따로 정리했습니다.

비동기 standby의 stale read​

streaming replication은 기본적으로 비동기입니다. primary는 커밋 WAL을 로컬에 flush하면 클라이언트에 성공을 반환합니다. standby가 그 WAL을 받아 replay하는 작업은 이후에 진행됩니다. 쓰기는 primary로 보내고 읽기는 standby로 보내는 구성에서는 사용자가 방금 저장한 값을 다음 화면에서 보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공식 문서의 Read-Your-Writes Consistency 절도 이 구간을 "a short window where changes on the primary may not yet be visible on the standby"로 설명합니다.

PostgreSQL 18까지 사용하던 해법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방금 쓴 사용자의 읽기를 primary로 보내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synchronous_commit = remote_apply를 설정해 커밋이 synchronous standby의 replay까지 기다리게 하는 것입니다. synchronous_commit 문서는 이 설정을 "commits will wait until replies from the current synchronous standby(s) indicate they have received the commit record of the transaction and applied it"라고 설명합니다. 이어서 "This will cause much larger commit delays than previous settings since it waits for WAL replay"라고 적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읽기 부하를 standby로 분산한다는 목적을 일부 포기해야 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쓰는 쪽에서 지연을 감수해야 합니다.

WAIT FOR LSN은 세 번째 선택지입니다. 쓰기는 비동기로 유지하고, 일관성이 필요한 읽기만 standby에서 해당 WAL 위치까지 기다립니다.

WAIT 문법​

공식 문서(19)의 synopsis는 다음과 같습니다.

WAIT FOR LSN 'lsn'
[ WITH ( option [, ...] ) ]

-- option:
-- MODE 'mode'
-- TIMEOUT 'timeout'
-- NO_THROW
-- mode:
-- standby_replay | standby_write | standby_flush | primary_flush

명령 이름은 개발 도중 한 번 정리됐습니다. 원래 문서 제목과 오류 메시지는 "WAIT FOR"였지만, commit 1a562a266(2026-09-14)에서 명령 이름을 WAIT로 통일했습니다. command tag가 이미 WAIT였고, FOR는 INSERT INTO의 INTO처럼 문장을 자연스러운 영어로 만드는 noise word라는 이유입니다. 문법은 그대로 WAIT FOR LSN이고, 문서 URL은 sql-wait-for.html에서 sql-wait.html로 바뀌었습니다. 이 글에서도 명령은 WAIT, 문법을 나타낼 때는 WAIT FOR LSN으로 씁니다.

MODE는 대기할 대상을 정합니다. 기본값은 standby_replay입니다.

mode기다리는 대상실행 위치
standby_replay (기본)standby에서 해당 LSN까지 replay 완료standby
standby_writestandby가 해당 LSN까지 WAL을 디스크에 write (flush 전)standby
standby_flushstandby가 해당 LSN까지 WAL을 flushstandby
primary_flushprimary가 해당 LSN까지 WAL을 flushprimary

read-your-writes에 사용하는 모드는 standby_replay입니다. write와 flush는 WAL이 standby에 도착했다는 뜻일 뿐이며, 쿼리에 보인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 두 모드는 commit cba67b5b8부터 walreceiver 위치와 replay 위치 중 큰 값을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base backup이나 archive에서 이미 replay한 WAL을 walreceiver가 다시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수정입니다.

TIMEOUT은 밀리초 단위 숫자 또는 '100ms', '5s' 같은 단위 문자열을 받습니다. 지정하지 않거나 0이면 무기한 기다립니다. 문서에 따르면 0.5ms 이하 값은 반올림하면 0이 되므로 무기한 대기합니다.

반환값은 status 컬럼 하나이며, 값은 success, timeout, not in recovery 중 하나입니다. NO_THROW가 없으면 timeout과 not in recovery는 오류가 됩니다. 19beta4 standby에서 확인한 두 경우의 출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lab=# WAIT FOR LSN '0/062759E0' WITH (TIMEOUT '100ms');
ERROR: timed out while waiting for target LSN 0/062759E0 to be replayed; current standby_replay LSN 0/052759E0

lab=# WAIT FOR LSN '0/062759E0' WITH (TIMEOUT '100ms', NO_THROW);
status
---------
timeout

문서는 NO_THROW를 사용하는 경우도 설명합니다. 애플리케이션에서 timeout을 처리할 예정이면 NO_THROW로 상태 문자열을 받습니다. 다시 기다리거나 다른 서버로 읽기를 보내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목표 LSN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하면 안 되는 흐름이라면 옵션을 빼고 오류로 중단합니다. NO_THROW로 받은 상태는 명시적 트랜잭션을 abort 상태로 만들지 않는다는 차이도 있습니다.

기다릴 LSN 고르기​

애플리케이션은 쓰기 커밋 직후 primary에서 LSN을 받아 보관했다가 standby에 전달합니다. 문서는 이 LSN을 클라이언트나 connection pooler가 보관하라고 안내합니다.

어떤 LSN을 받을지가 중요합니다. commit a203d2019(2026-09-17)에서 문서에 추가된 조건은 "the target LSN is at or after the end of the relevant write transaction's COMMIT record on the primary"입니다. standby가 비교하는 위치는 마지막으로 replay한 레코드의 끝입니다. 그래서 COMMIT 레코드 내부를 가리키는 LSN은 COMMIT이 아직 적용되지 않았는데도 조건을 만족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트랜잭션 안에서 RETURNING pg_current_wal_insert_lsn()처럼 커밋 전에 받은 값은 이 조건을 만족하지 않습니다. autocommit에서는 쓰기 문장이 끝난 뒤 별도 문장으로 LSN을 조회해야 합니다.

문서 예시는 이 LSN을 pg_current_wal_insert_lsn()으로 받습니다. synchronous_commit이 off여도 커밋 레코드 뒤를 가리키도록 insert 위치를 사용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함수에는 페이지 경계 문제가 있습니다. 마지막 레코드가 8kB WAL 페이지 끝에서 정확히 끝나면 다음 insert 위치는 다음 페이지 헤더(24바이트) 뒤를 가리킵니다. standby의 replay 위치는 페이지 경계에서 멈춰 있으므로, 다른 WAL 레코드가 하나 더 생길 때까지 이 LSN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이 현상은 2026-09-22 pgsql-hackers의 049_wait_for_lsn 테스트 스레드에 보고됐습니다. 내부 함수 GetXLogInsertEndRecPtr()을 SQL 함수로 노출하자는 패치가 제안된 상태이며, REL_19_BETA4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아래 측정에서 이 현상을 확인했습니다. 뒤의 "단점과 제약" 절에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측정 환경​

  • macOS Docker Desktop VM (2 CPU, 약 12GB, Linux 6.8.0), 다른 작업과 공유하는 VM
  • postgres:19beta4 이미지 (PostgreSQL 19beta4, aarch64), docker-compose로 primary 1대, physical streaming standby 1대, 측정용 client 1대 구성
  • 컨테이너마다 CPU 1개, primary와 standby는 메모리 768MB
  • client는 Python 3.13과 psycopg 3.2.6 사용, 같은 Docker 네트워크에서 두 서버에 각각 연결
  • 행 하나(id = 1)를 UPDATE ... RETURNING v로 증가시키고 바로 읽어, 읽은 값이 방금 쓴 값보다 작으면 stale로 셉니다

지연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지연을 주입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른 하나는 primary에서 standby로 가는 replication 경로에만 tc netem delay 20ms를 적용한 상태입니다. client와 서버 사이 경로에는 지연이 없습니다. 20ms 조건에서 pg_stat_replication의 replay_lag는 약 20.6ms였습니다.

비동기 시나리오는 synchronous_standby_names를 비우고 세션에서 synchronous_commit = local로 실행했습니다. remote_apply 시나리오에서만 synchronous_standby_names = 'standby1'로 바꾸고 sync_state = sync를 확인한 뒤 실행했습니다.

세 가지 해법 비교​

지연을 주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1,000회씩 반복한 결과입니다. 시간은 쓰기부터 읽기까지 한 번 왕복하는 데 걸린 전체 시간이고 단위는 ms입니다.

시나리오stalep50p95p99
A. primary 쓰기, standby 바로 읽기999 / 10000.290.741.77
B. primary 쓰기, primary 읽기0 / 10000.250.490.80
C. remote_apply, standby 읽기0 / 10000.440.611.79
D. 커밋 후 insert LSN으로 WAIT0 / 10000.420.601.12
E. 커밋 전 insert LSN으로 WAIT0 / 10000.532.285.22

같은 VM 안에서 지연을 전혀 주지 않았는데도 A는 1,000회 중 999회가 stale이었습니다. 앞선 500회 측정에서도 489회가 stale이었습니다. 커밋 응답 직후 standby에 보낸 SELECT가 0.1ms 안팎에 끝나므로, 그 안에 WAL 전송과 replay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복제 지연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바로 읽기"에서는 stale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D의 WAIT 단계 자체는 p50 0.13ms였습니다. 다만 D의 최댓값은 2,004ms였습니다. 1,000회 중 1회가 2초 timeout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해당 회차의 목표 LSN은 0/03132018로 페이지 시작에서 24바이트 뒤였습니다. standby replay 위치와 primary의 write, flush 위치는 모두 0/03132000이었습니다. 앞 절에서 설명한 페이지 경계 현상입니다.

E는 커밋 전에 받은 LSN이므로 문서의 조건을 만족하지 않습니다. 이번 측정에서는 stale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 추정으로는 UPDATE 레코드와 COMMIT 레코드가 짧은 간격으로 함께 전송되고 replay되어 그사이에 읽기가 실행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측정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안전한 방법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replication 경로에 20ms를 적용한 상태에서 300회씩 반복한 결과입니다. F는 insert 위치 대신 pg_current_wal_lsn()(write 위치)을 받은 경우입니다.

시나리오stale쓰기 p50전체 p50전체 p95전체 p99
A. standby 바로 읽기300 / 3000.180.230.360.73
B. primary 읽기0 / 3000.160.210.350.50
C. remote_apply0 / 30022.9023.2625.5627.48
D. insert LSN으로 WAIT0 / 3000.4523.1825.6232.38
F. write LSN으로 WAIT0 / 3000.4823.2925.4726.71

C와 D의 전체 시간은 거의 같습니다. 둘 다 결국 standby가 replay할 때까지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차이는 대기하는 주체에 있습니다. C는 커밋에 22.9ms가 걸렸습니다. D와 F는 커밋이 0.5ms 안에 끝난 뒤 읽는 쪽에서 22ms를 기다렸습니다.

이 차이가 처리량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같은 20ms 조건에서 pgbench(-N, 클라이언트 4개, 15초)로 확인했습니다.

synchronous_committps평균 지연 (ms)
local4,9190.81
remote_apply17123.43

remote_apply는 세션이나 트랜잭션 단위로도 지정됩니다. 일관성이 필요한 쓰기에만 켜면 이 비용이 줄어듭니다. 그래도 이를 켠 트랜잭션은 replication 경로의 왕복 시간만큼 커밋이 늦어지고, 그동안 행 잠금도 유지됩니다.

장점​

WAIT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을 읽는 쪽으로 옮긴다는 점입니다. 쓰기 경로는 비동기 상태를 유지하므로 쓰기 처리량과 커밋 지연이 standby 상태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standby가 느려지거나 멈춰도 해당 standby에서 기다리는 읽기만 영향을 받습니다. TIMEOUT과 NO_THROW를 사용하면 해당 읽기를 primary로 돌릴지도 애플리케이션이 판단합니다.

remote_apply는 standby가 응답하지 않으면 커밋이 멈춥니다. 확인을 위해 synchronous_standby_names = 'standby1' 상태에서 standby 컨테이너를 docker pause로 멈췄습니다. 그리고 statement_timeout = '3s'를 설정한 세션에서 remote_apply UPDATE를 실행했습니다. 3초가 지나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68초 시점에 pg_stat_activity의 wait_event는 SyncRep였습니다. pg_cancel_backend()로 취소하자 다음 경고와 함께 반환됐습니다.

WARNING: canceling wait for synchronous replication due to user request
DETAIL: The transaction has already committed locally, but might not have been replicated to the standby.

autocommit 문장에서는 statement_timeout이 이 대기에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finish_xact_command()가 CommitTransactionCommand() 전에 disable_statement_timeout()을 호출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src/backend/tcop/postgres.c, REL_19_BETA4). 코드를 읽고 추정한 내용이며 다른 경로까지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remote_apply가 보장하는 대상은 "current synchronous standby(s)"뿐이라는 점도 다릅니다. 읽기 standby가 여러 대이고 그중 일부만 synchronous라면 나머지 standby에서는 여전히 stale read가 발생합니다. WAIT는 읽기를 받은 standby에서 직접 기다리므로 standby 수와 관계없이 같은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단점과 제약​

애플리케이션의 LSN 전달​

WAIT는 SQL 한 줄이지만, 그 전후 과정은 애플리케이션이 처리해야 합니다. 쓰기 뒤에 LSN을 조회하고 세션이나 요청 컨텍스트에 보관한 다음 읽기 standby에 넘겨야 합니다. 읽기 경로와 쓰기 경로가 서로 다른 서비스로 분리되어 있다면 LSN을 전달할 통로도 만들어야 합니다. primary 읽기나 remote_apply는 애플리케이션 코드 변경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단순합니다.

페이지 경계의 insert LSN​

pg_current_wal_insert_lsn()의 페이지 경계 현상을 별도로 재현했습니다. primary에 다른 부하가 없는 상태에서 pg_logical_emit_message()로 WAL을 채워 마지막 레코드가 8kB 경계에서 끝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런 다음 두 LSN으로 각각 WAIT를 실행했습니다.

시도pg_current_wal_lsn() 대기pg_current_wal_insert_lsn() 대기대기를 끝낸 다음 레코드
10.3ms12,345ms다른 트랜잭션의 HOT_UPDATE, COMMIT
20.4ms6,690msRUNNING_XACTS
30.4ms19,432msCHECKPOINT_REDO, RUNNING_XACTS

write 위치를 기준으로 기다리면 즉시 끝났습니다. insert 위치를 기준으로 기다리면 전혀 관계없는 WAL 레코드가 생길 때까지 6초에서 19초를 기다렸습니다. 쓰기가 계속 발생하는 서버라면 다음 레코드가 금방 생성되어 이 현상이 드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쓰기가 드문 서버에서는 TIMEOUT이 짧으면 timeout이 발생하고, TIMEOUT이 없으면 그만큼 읽기가 늦어집니다. 앞의 1,000회 측정에서 발생한 2초 timeout 1건도 같은 원인이었습니다.

pg_current_wal_lsn()은 페이지 헤더를 건너뛰지 않습니다. 하지만 synchronous_commit = off이면 커밋이 반환된 시점에 write 위치가 아직 COMMIT 레코드 끝에 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함수를 사용할지는 synchronous_commit 설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on이나 local처럼 커밋이 로컬 flush를 기다리는 설정에서는 pg_current_wal_lsn()이 조건을 만족합니다. off를 사용하는 트랜잭션에서는 insert 위치를 사용하되 TIMEOUT을 반드시 지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판단은 문서와 제 측정을 종합한 것이며, 공식 문서가 직접 권고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snapshot 보유 시 실행 불가​

WAIT가 함수가 아닌 명령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최초 구현 commit 447aae13b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WAIT FOR needs to wait without any snapshot held. Otherwise, the snapshot could prevent the replay of WAL records, implying a kind of self-deadlock.

snapshot을 가진 세션이 replay를 기다리는 동안 replay가 해당 snapshot 때문에 멈추면 서로 기다리는 상태가 됩니다. 함수와 프로시저는 snapshot을 가진 상태에서 실행되므로 이 기능을 포함할 수 없다는 것이 commit의 설명입니다. 이후 commit a8b61c23c(2026-04-13)는 함수, 프로시저, DO 블록 안에서의 실행을 명시적으로 막았습니다.

이 제약에 관한 문서 표현은 원문 발행 뒤 바뀌었습니다. 원문은 "READ COMMITTED보다 높은 격리 수준의 트랜잭션에서는 실행할 수 없다"는 취지로 설명합니다. 그러나 commit 6fe990f34(2026-09-18)는 이것이 격리 수준 전체에 대한 금지가 아니라고 정정했습니다. 코드가 검사하는 조건은 "현재 트랜잭션이 snapshot을 갖고 있는가"입니다. REPEATABLE READ 트랜잭션은 첫 쿼리 전까지 snapshot이 없으므로 그 전에는 WAIT를 실행해도 됩니다. 반대로 READ COMMITTED여도 cursor가 열려 있으면 실행할 수 없습니다. 19beta4 standby에서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황결과
REPEATABLE READ, WAIT 후 SELECTsuccess
REPEATABLE READ, SELECT 후 WAIT오류 (snapshot 보유, 격리 수준 DETAIL 포함)
READ COMMITTED, cursor 연 뒤 WAIT오류 (snapshot 보유, DETAIL 없음)
DO 블록 안 EXECUTE 'WAIT ...'오류 (top-level 전용)
ERROR: WAIT cannot be executed while the current transaction holds a snapshot
DETAIL: This transaction runs at an isolation level higher than READ COMMITTED, so it holds a snapshot from its first query until it ends.

REPEATABLE READ에서 WAIT를 먼저 실행하고 첫 SELECT에서 snapshot을 얻으면 해당 트랜잭션 전체가 목표 LSN 이후의 데이터를 봅니다. 여러 쿼리에서 같은 시점의 데이터를 읽어야 하는 화면이라면 이 순서가 적합합니다.

잠금 보유 시 대기 거부​

snapshot이 없어도 잠금이 남아 있으면 같은 순환이 발생합니다. commit f7c092917(2026-09-12)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standby의 startup process가 replay 중에 이 세션이 가진 잠금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startup은 세션의 잠금 해제를 기다리고 세션은 startup의 replay를 기다립니다. WAIT의 대기는 잠금 대기로 등록되지 않아 deadlock detector가 이 순환을 감지하지 못합니다. standby conflict 지연이 무제한이면 이 상태가 무기한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commit 이후에는 목표 LSN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고 세션이 heavyweight lock을 하나라도 가지고 있으면 WAIT를 거부합니다. 19beta4 발표문의 "Several fixes for the new WAIT FOR command, including a deadlock and clearer reporting of isolation-level errors"에서 deadlock 부분은 날짜로 보아 이 수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READ COMMITTED에서도 트랜잭션 안에서 앞선 SELECT가 획득한 AccessShareLock은 트랜잭션이 끝날 때까지 남습니다. 따라서 다음 순서는 거부됩니다.

lab=# BEGIN;
lab=*# SELECT v FROM t WHERE id = 1;
lab=*# WAIT FOR LSN '0/062759E0' WITH (TIMEOUT '100ms', NO_THROW);
ERROR: cannot wait for a standby LSN while holding locks
DETAIL: This session holds a lock on relation 16389 of database 16384, which could make recovery wait for this session while this session waits for recovery.
HINT: Release the locks, or execute WAIT before acquiring them.

NO_THROW를 지정해도 이 오류는 그대로 발생합니다. 문서는 NO_THROW가 timeout과 not in recovery의 보고 방식만 바꾼다고 명시합니다. 세션 단위 advisory lock(pg_advisory_lock(42))을 획득한 상태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목표 LSN에 이미 도달한 경우에는 잠금이 있어도 즉시 success가 반환됐습니다. 문서에서 권하는 순서는 트랜잭션 밖에서, 또는 트랜잭션의 첫 문장으로 WAIT를 실행한 뒤 읽기 쿼리를 실행하는 것입니다.

timeline과 recovery conflict​

WAIT는 LSN 숫자만 비교합니다. 문서는 cascading standby의 upstream이 promote되어 timeline이 바뀐 경우에도 숫자만 넘으면 success를 반환한다고 명시합니다. timeline 확인이 필요하면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접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standby 자신이 기다리는 도중 promote되면 not in recovery가 반환되거나 오류가 발생합니다. 이 두 경우는 이번에 재현하지 않았습니다.

standby의 recovery conflict 때문에 WAIT 세션이 종료될 수도 있습니다. 문서는 tablespace drop replay처럼 모든 backend를 종료하는 경우를 예로 들며, 재시도나 대체 경로를 준비하라고 안내합니다.

점검 쿼리​

WAIT를 도입하기 전후에 확인할 쿼리입니다. 앞의 두 개는 이번 환경에서 실행해 확인했습니다. 세 번째의 wait event 이름은 소스의 wait_event_names.txt(REL_19_BETA4)를 기준으로 적었으며, 실제 대기 중인 세션에서 조회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primary에서 standby별 지연을 확인합니다. 20ms 조건에서 replay_lag는 약 20.6ms였고, WAIT 대기 시간 p50은 22.0ms로 서로 비슷했습니다.

SELECT application_name, sync_state,
write_lag, flush_lag, replay_lag,
pg_wal_lsn_diff(pg_current_wal_lsn(), replay_lsn) AS replay_behind_bytes
FROM pg_stat_replication;

standby에서 현재 replay 위치를 확인합니다. 문서에 따르면 standby_replay 모드가 성공하면 pg_last_wal_replay_lsn()이 목표 LSN 이상이 됩니다.

SELECT pg_last_wal_receive_lsn(),
pg_last_wal_replay_lsn(),
now() - pg_last_xact_replay_timestamp() AS since_last_replayed_xact;

standby에서 WAIT로 대기하는 세션을 찾습니다. 소스에 따르면 wait event는 WaitForWalReplay, WaitForWalWrite, WaitForWalFlush입니다.

SELECT pid, application_name, wait_event, now() - query_start AS waiting, query
FROM pg_stat_activity
WHERE wait_event IN ('WaitForWalReplay', 'WaitForWalWrite', 'WaitForWalFlush');

버전별 차이​

WAIT는 PostgreSQL 19에서 처음 추가된 명령입니다. remote_apply는 9.6부터 있었습니다. 18 이하에서 standby read-your-writes를 보장하려면 primary 읽기, remote_apply, 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standby의 pg_last_wal_replay_lsn()을 반복 조회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반복 조회 방식은 이번에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 PostgreSQL 13 개발 주기에도 트랜잭션 시작 시 LSN을 기다리는 기능이 commit(0f5ca02f5)됐지만, 다음 날 revert(1aac32df8)된 적이 있습니다.

19 개발 주기의 주요 commit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두 REL_19_BETA4 태그(2026-09-21 stamp)에 포함돼 있습니다.

날짜(UTC)commit내용
2025-11-05447aae13bWAIT FOR 명령 추가
2026-01-0549a181b5dMODE 옵션 추가 (write, flush, primary_flush)
2026-04-0610484c2ccrecovery conflict로 중단될 수 있음을 문서화
2026-04-13a8b61c23c함수, 프로시저, DO 블록 안 실행 금지
2026-05-03cba67b5b8write, flush 모드의 기준에 replay 위치 반영
2026-05-0321d290161timeline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 문서화
2026-09-12f7c092917잠금 보유 시 standby 모드 대기 거부
2026-09-141a562a266문서와 오류 메시지의 명령 이름을 WAIT로 변경
2026-09-14f260c03bctimeout overflow 수정
2026-09-17a203d2019read-your-writes에 쓸 LSN 조건 문서화
2026-09-186fe990f34snapshot 제약 설명과 오류 메시지 정정

베타 기간에 문서 표현과 제약이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페이지 경계 문제처럼 논의 중인 사안도 있습니다. 따라서 도입 시점에는 GA 버전의 문서와 릴리스 노트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측정 결과 remote_apply와 WAIT의 전체 지연은 거의 같았어요. 차이는 그 지연을 쓰기와 읽기 중 어디에 두느냐였어요. 기다릴 LSN을 어떤 함수로 받을지는 GA 전까지 계속 지켜볼 생각이에요.

참고​

cascading 복제 버그

· 약 4분

"requested starting point ... is ahead of the WAL flush position of this server". 이 오류를 cascading standby에서 본 적이 있다면, 그건 설정 실수가 아니었을 수도 있어요. 2013년 PostgreSQL 9.3부터 잠복해 있던 버그였습니다.

CloudNativePG 창립자 Gabriele Bartolini(가브리엘레 바르톨리니)가 8월 3일 EDB 블로그에 공개한 글이 이 버그의 발견부터 수정까지를 담고 있습니다. 발견 경위가 흥미롭습니다. 코어 해커의 코드 감사가 아니라, Kubernetes 위에서 분산 토폴로지를 선언적으로 돌리다가 드러났습니다.

증상: 재시도 없는 무한 대기​

구성은 cascading replication입니다. primary에서 standby A가 받고, standby B는 A에게서 받는 구조로, 다중 리전 토폴로지에서 흔한 형태입니다.

standby B가 어떤 이유로든 streaming이 끊겨 archive recovery로 폴백했다가, WAL을 따라잡고 다시 upstream(A)으로 streaming 접속을 시도하는 순간이 문제의 무대입니다. 특정 조건에서 A가 접속을 이렇게 거부합니다.

FATAL: requested starting point 0/A000000 is ahead of
the WAL flush position of this server 0/9000000

그리고 B는 재시도 메커니즘 없이 이 상태에 머뭅니다. 사람이 개입할 때까지 replication이 서 있는 것입니다.

메커니즘: segment 단위 recovery와 record 단위 flush의 어긋남​

원인은 StartReplication()에 2013년 추가된 timeline switch 로직입니다. 이 로직은 "요청한 시작 LSN이 내 WAL flush 위치보다 앞서면 거부한다"는 방어 검사를 합니다. 검사 자체는 합리적입니다. 아직 나에게 없는 WAL을 달라는 요청이니까요.

문제는 archive recovery의 진행 단위입니다. streaming은 record 단위로 흐르지만, archive recovery는 segment 파일 단위로 처리합니다. B가 archive에서 segment 하나를 다 소화하면, 다음 읽기 위치는 그다음 segment의 시작(예: 0/A000000)이 됩니다. 그런데 upstream A의 flush 위치는 record 단위로 진행 중이라 그 경계에 못 미쳐 있을 수 있습니다(예: 0/9000000 근처). B의 요청 위치가 A의 flush 위치를 기계적으로 앞서게 되는 것입니다.

타이밍이 정확히 맞아야 하는 race라서 13년 동안 드물게, 재현 불가능하게만 나타났습니다. 마주친 운영자는 대개 standby를 재기동하거나 재생성했을 것이고, 문제는 "가끔 이상해지는 replication"이라는 민담으로만 남았을 겁니다.

수정: 접속 전에 물어보고, 가까우면 기다린다​

수정은 walreceiver 쪽에 들어갔습니다. START_REPLICATION을 보내기 전에 IDENTIFY_SYSTEM으로 upstream의 flush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내 요청 위치와의 차이가 WAL segment 하나 이내면 거부당할 요청을 던지는 대신 재시도합니다(wal_receiver_timeout 한도 안에서). upstream이 곧 그 지점까지 flush할 것이 확실한 상황이니, 잠깐 기다리면 자연히 풀리는 것입니다.

이 수정은 8월 13일 나온 마이너 릴리스에 포함됐습니다. EDB 글은 작성 시점 기준 18.5를 예고했지만, 18.5가 회귀로 결번되면서 실제로는 18.6, 17.11, 16.15, 15.19, 14.24에 실렸습니다. cascading 구성을 운영 중이라면 이번 마이너 업데이트를 챙길 이유가 하나 더 있는 셈입니다.

13년 만에 잡힌 이유​

이 이야기에서 버그 자체보다 오래 남는 것은 발견의 조건입니다.

CloudNativePG는 primary, cascading standby, archive(오브젝트 스토리지), 리전 간 복제를 하나의 선언으로 묶어 돌립니다. 같은 토폴로지가 수천 클러스터에서 반복 생성되고 파괴되니, 확률이 낮은 race도 통계적으로 반드시 걸립니다. 게다가 구성이 코드로 고정되어 있어 "그때 그 상황"을 그대로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 버그는 Docker/Kind 기반 학습 환경인 cnpg-playground에서도 재현됩니다.

수동 운영의 세계에서 이 버그는 재현 불가능한 유령이었습니다. 선언적 운영의 세계에서는 재현 가능한 테스트 케이스가 됐습니다. "Kubernetes에서 데이터베이스를 돌려도 되는가"라는 오래된 논쟁에 대한 답변으로, 오퍼레이터 진영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실속 있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돌려도 되는가를 넘어, 돌렸더니 코어의 13년 묵은 버그가 잡혔다는 것이니까요.

pgBackRest 종료 이후 CNPG 쪽 흐름을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이 사건은 그 생태계의 성숙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로 기억해 둘 만해요.

참고 자료​

prev-link 복구 오류

· 약 7분

secondary 하나가 복구를 못 끝내고 같은 로그만 뱉고 있었어요. WAL을 archive에서 한 번 당겨오고, 곧바로 record 하나를 읽다 실패하고, 다시 같은 파일을 당겨오는 흐름이 2초 간격으로 무한히 돌았어요.

2026-07-24 13:41:10 KST LOG: record with incorrect prev-link 67F/7BAB8 at 67F/40000028
2026-07-24 13:41:12 KST LOG: restored log file "00000068...0067F..." from archive
2026-07-24 13:41:12 KST LOG: record with incorrect prev-link 67F/7BAB8 at 67F/40000028
2026-07-24 13:41:15 KST LOG: restored log file "00000068...0067F..." from archive
2026-07-24 13:41:15 KST LOG: record with incorrect prev-link 67F/7BAB8 at 67F/40000028

디스크가 깨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이 메시지는 대부분 "여기가 이 timeline에서 유효한 WAL의 끝"이라는 신호입니다. 문제는 secondary가 그 끝에서 다음 timeline으로 못 건너가고 제자리를 맴돌았다는 점입니다.

이 로그가 정확히 어디서 나오나​

두 줄은 서로 다른 주체가 찍습니다.

restored log file ... from archive는 recovery 중인 서버가 restore_command로 archive에서 WAL 세그먼트 하나를 가져왔다는 뜻입니다. 우리 환경은 pgBackRest가 archive 역할이라, 이 줄은 pgBackRest에서 세그먼트를 복원해 왔다는 기록입니다.

record with incorrect prev-link A at B는 WAL을 읽는 xlogreader가 찍습니다. PostgreSQL의 WAL record는 헤더에 xl_prev라는 필드를 들고 있는데, 바로 앞 record가 어디서 끝났는지를 가리키는 back-link입니다. reader는 record를 하나 읽을 때마다 "이 record의 xl_prev가 방금 내가 읽은 record의 끝과 같은가"를 확인합니다. 어긋나면 이 메시지를 남기고 그 자리를 유효한 WAL의 끝으로 간주합니다.

메시지의 두 LSN은 순서대로 이렇게 읽습니다. at 뒤(67F/40000028)가 문제의 record가 놓인 위치이고, 앞(67F/7BAB8)이 그 record에 적혀 있던 xl_prev 값입니다. 즉 67F/40000028에 있는 record는 자기 앞 record가 67F/7BAB8에서 끝났다고 주장하는데, reader가 실제로 그 지점까지 읽어온 맥락과 맞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서 위치 67F/40000028이 힌트를 줍니다. WAL 세그먼트는 기본 16MB이고, 오프셋 0x40000028은 세그먼트 경계에서 딱 0x28(40바이트) 들어간 자리입니다. 40바이트는 세그먼트 첫 페이지의 long page header 크기와 같습니다. 다시 말해 이 record는 어느 세그먼트의 맨 첫 record 자리에 있습니다. 그 자리의 xl_prev가 한참 앞인 67F/7BAB8(같은 논리 파일에서 500KB쯤 되는 지점)를 가리킨다는 건, 그 세그먼트 앞부분이 과거에 쓰이고 아직 새 내용으로 덮이지 않은 recycled 세그먼트의 잔재라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PostgreSQL은 성능을 위해 WAL 파일을 지우지 않고 이름만 바꿔 재사용하는데, reader가 그 옛 바이트열을 그럴듯한 record로 오독하면 이런 back-link 불일치가 나옵니다. xlogreader 소스와 메일링 리스트 논의에서도 같은 진단이 나옵니다.

어쩌다 이 상태가 됐나​

먼저 분명히 해두면, 아래 순서는 사후에 되짚어 본 유추입니다. 운영 중 이것저것 만지다 이 상태에 도달했고, 어느 한 단계가 범인이라고 특정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secondary가 이 지경이 되기까지 밟은 대략의 경로는 남겨 둡니다. HA는 pg_auto_failover로 묶여 있고 백업은 pgBackRest로 받는 환경이었습니다.

순서한 일부수 효과
1최초 primary/secondary 구성timeline 시작
2failover 발생옛 secondary 승격, timeline 증가
3옛 secondary 노드 drop구 노드 제거
4새 secondary add (pgBackRest 백업본으로 seed)과거 시점 데이터로 출발
5다시 failovertimeline 한 번 더 증가

failover는 standby를 primary로 승격시키면서 새 timeline을 엽니다. 이때 .history 파일이 만들어져 "몇 번 timeline은 어느 LSN에서 갈라져 나왔다"를 기록하고, 뒤따르는 standby는 이 history를 보고 분기 지점을 넘어 새 timeline의 WAL로 갈아탑니다. 갈아타려면 recovery_target_timeline이 최신을 따라가도록 서 있어야 하고, 분기 지점 이후의 WAL과 history 파일이 archive에 제대로 올라와 있어야 합니다.

이 증상 자체는 문서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PostgreSQL 코어 개발자 Michael Paquier(미카엘 파키에)는 같은 로그를 두고 "현재 timeline에서 유효한 WAL의 끝을 가리키는 것이며, 과거에 recycled 세그먼트로 쓰였던 영역을 읽을 때 마주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같은 스레드에는 두 가지가 더 나옵니다. 하나는 이 오류가 archive_mode가 켜져 있을 때 주로 나타난다는 관찰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번 승격을 거친 노드를 다시 붙일 때 반복해서 겪었다는 보고입니다. archive에서 WAL을 당겨오고, failover를 여러 번 돌린 우리 상황과 겹치는 대목입니다.

그 틀에 우리 경로를 얹으면 이렇게 읽힙니다. 과거 백업본에서 출발한 secondary가 두 번째 failover로 timeline이 또 올라간 뒤, 자기가 따라가던 timeline의 끝에 도달하고도 다음 timeline으로 건너갈 연결을 archive에서 매끄럽게 잇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분기 지점 근처 세그먼트에 recycled 잔재가 남아 있었고, reader가 그 자리를 67F/40000028의 깨진 record로 읽었다는 그림입니다. 단정이 아니라 관측된 증상과 문서화된 메커니즘을 맞춰 본 해석입니다.

두 번의 failover와 secondary의 timeline 이동 경로

왜 하필 무한 루프였나​

멈추지 않고 도는 게 이 현상의 성격을 잘 보여줍니다.

recovery는 다음 WAL을 기다리다 restore_command를 다시 부르고, archive는 같은 세그먼트를 또 건네주고, reader는 같은 자리에서 같은 back-link 불일치를 만납니다. 넘어가야 할 새 timeline의 이력을 집어오지 못하는 한, 이 고리는 스스로 풀리지 않습니다. 로그의 LSN이 67F/40000028로 매번 똑같이 고정돼 있는 게 그 증거였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복구라면 LSN이 조금씩이라도 커집니다.

이 대목에서 disk corruption과 헷갈리기 쉬운데, 구분 기준은 단순합니다. 같은 세그먼트를 반복 restore하면서 같은 LSN에 멈춰 있으면 timeline 경계 문제이고, 서로 다른 위치에서 읽기 자체가 깨지면 그때 물리 손상을 의심합니다.

어떻게 걷어냈나​

pg_rewind나 recovery_target_timeline=latest 조정으로 붙여보는 길이 먼저 떠오릅니다. 다만 메일링 리스트에도 나오듯 pg_rewind가 timeline 충돌은 정리해도 이 back-link 오류 자체를 없애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 노드는 4번에서 이미 과거 백업본으로 새로 붙인 상태였습니다. 어중간하게 되살리기보다 현재 timeline 기준으로 깨끗이 다시 seed하는 편이 빨랐습니다.

그래서 pg_auto_failover의 노드 재구축으로 정리했습니다.

# 꼬인 secondary 노드를 데이터까지 완전히 제거
pg_autoctl drop node --destroy

# 현재 primary 기준으로 secondary 새로 구축
pg_autoctl create postgres

--destroy는 monitor에서 노드를 지우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디렉토리까지 함께 정리합니다. 이어서 pg_autoctl create postgres가 현재 primary의 최신 timeline을 기준으로 base backup을 다시 받아 복제를 새로 세웁니다. recycled 잔재를 담고 있던 옛 데이터가 통째로 사라지니 back-link 불일치도 같이 사라졌고, 복제는 정상으로 따라붙었습니다.

남는 메모​

재구축이 정공법은 아닐 수 있습니다. 원인을 LSN 단위로 끝까지 파고들면 어느 failover에서 archive에 어떤 공백이 생겼는지 특정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만 pg_auto_failover처럼 오케스트레이션이 노드 수명주기를 관리하는 환경에서는 백업본에서 노드를 다시 붙이는 비용이 낮은 만큼, 포렌식보다 재구축이 대체로 실용적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래요. standby가 archive만 반복해서 restore하면서 고정된 LSN에 record with incorrect prev-link로 멈춰 있으면, 물리 손상보다 timeline 경계를 못 넘은 상황을 먼저 의심하는 게 맞아요. 그리고 failover를 여러 번 돌리는 사이에 과거 백업본으로 노드를 되붙이는 조합은 timeline 이력이 엉키기 딱 좋은 지점이라, 그 앞뒤로는 archive에 history 파일과 분기 이후 WAL이 온전히 올라와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해 둘 만해요.

참고​

PG19 논리 복제 시퀀스

· 약 8분

PostgreSQL 19부터 logical replication이 sequence 값을 subscriber로 동기화해요. 18까지는 테이블 데이터만 넘어가고 SERIAL/IDENTITY 뒤에 붙은 sequence는 subscriber에서 초기값에 그대로 멈춰 있어 promote 직후 첫 INSERT가 duplicate key로 터지는 사고가 흔했지만, 19는 publication에 ALL SEQUENCES 절을 들이고 ALTER SUBSCRIPTION ... REFRESH SEQUENCES 명령을 더해 이 오래된 빈틈을 보완했어요.

이 글은 pgEdge의 Shaun Thomas(숀 토머스)가 쓴 "Looking Forward to Postgres 19: Logically Sequenced"를 한국어로 풀고, PostgreSQL 19 릴리스 노트와 실제 동작 데모로 사실을 교차검증합니다. DBA 관점에서 "failover 때 왜 사고가 났나", "19에서 무엇이 정확히 달라지고 무엇은 여전히 그대로인가"를 함께 봅니다.

sequence는 왜 그동안 복제 대상이 아니었나​

sequence가 logical replication에서 빠져 있던 데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logical decoding은 WAL을 트랜잭션 단위로 재조립해 commit 순서대로 replay합니다. 철저히 트랜잭션 기반입니다.

그런데 sequence는 트랜잭션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nextval()로 뽑은 값은 트랜잭션을 rollback해도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한 번 소비된 번호는 영구히 사라집니다. 이 비트랜잭션 동작과 commit 순서 기반 decoding을 깔끔하게 화해시키기가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Tomas Vondra(토마스 본드라)가 만든 "logical decoding of sequences" 패치가 PostgreSQL 16에 한 번 들어갔다가, 트랜잭션과 비트랜잭션 동작을 조율하는 난점 때문에 되돌려진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묵은 숙제였습니다. (pgEdge)

결과적으로 18 이하의 logical replication에서 sequence는 공식 문서의 제약 사항에 명시된 복제 제외 대상이었습니다. 테이블 row는 넘어가지만, 그 row의 id를 발급하는 sequence는 subscriber에서 따로 놀았습니다.

failover 때 무슨 사고가 났나​

운영 입장에서 이게 왜 문제였는지는 cutover 시나리오로 보면 분명합니다. zero-downtime upgrade나 마이그레이션에서 흔한 흐름입니다.

  1. publisher(구 primary)에서 subscriber(신 primary)로 logical replication을 겁니다.
  2. 테이블 데이터는 잘 넘어옵니다. row가 수백만 건 들어와 있고, id 컬럼은 publisher에서처럼 큰 값까지 차 있습니다.
  3. cutover 시점에 subscriber를 promote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붙입니다.
  4. 첫 INSERT가 떨어지는 순간 duplicate key value violates unique constraint로 터집니다.

원인은 단순합니다. 테이블의 id는 큰 값까지 차 있는데, 그 id를 발급하는 sequence는 subscriber에서 초기값(보통 1)에 그대로 멈춰 있었습니다. sequence가 복제 대상이 아니었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nextval()이 1을 돌려주는데, 그 자리는 이미 넘어온 데이터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회피책은 cutover 직전에 손으로 sequence를 끌어올리는 것이었습니다.

-- 옛날 방식: 각 sequence를 publisher 값보다 높게 수동으로 밀어 올림
SELECT setval('public.orders_id_seq', 5000000 + 1000);

+ 1000 같은 인위적인 여유분은 cutover 도중 publisher에 추가로 들어올 write를 흡수하려는 안전 마진입니다. sequence가 수십/수백 개면 이걸 전부 스크립트로 긁어 돌려야 했고, 마진을 잘못 잡으면 번호가 비거나 충돌했습니다. failover runbook에서 늘 신경 쓰이던 자리였습니다.

PostgreSQL 19가 푸는 방식​

19는 이 작업을 logical replication 안으로 들였습니다. 릴리스 노트는 이렇게 적습니다.

Allow sequence values stored in subscribers to match the publisher (Vignesh C) — PostgreSQL 19 Release Notes

핵심은 세 조각입니다.

  • publication에 ALL SEQUENCES 절이 생겼습니다.
  • subscriber가 sequence 값을 publisher에서 당겨오는 시점이 세 개 정해졌습니다.
  • 백그라운드에서 sequence를 배치로 당겨오는 sequencesync worker가 추가됐습니다.

publication의 ALL SEQUENCES​

publication이 sequence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 테이블과 sequence를 함께 발행
CREATE PUBLICATION migration_pub FOR ALL TABLES, ALL SEQUENCES;

-- sequence만 발행도 가능
CREATE PUBLICATION pubseq FOR ALL SEQUENCES;

ALL SEQUENCES는 ALL TABLES와 함께 묶을 수 있습니다. 다만 TABLE이나 TABLES IN SCHEMA 같은 세밀한 옵션과는 함께 쓸 수 없습니다. (dbi-services)

여기서 첫 제약이 나옵니다. sequence는 개별 선택(cherry-pick)이 안 됩니다. 테이블처럼 "이 sequence만 publication에 넣겠다"가 불가능하고, 전부(ALL SEQUENCES) 아니면 전무입니다.

subscription의 동기화 시점​

subscription 쪽은 평소처럼 만듭니다.

CREATE SUBSCRIPTION migration_sub
CONNECTION 'host=oldprimary dbname=app user=repl'
PUBLICATION migration_pub;

sequence 값이 subscriber로 당겨지는 시점은 정확히 셋입니다. (릴리스 노트)

-- (1) CREATE SUBSCRIPTION — 최초 1회 당겨옴

-- (2) sequence 존재 여부 + 값을 publication에 맞춰 재조정
ALTER SUBSCRIPTION migration_sub REFRESH PUBLICATION;

-- (3) 값만 갱신 (membership 은 건드리지 않음)
ALTER SUBSCRIPTION migration_sub REFRESH SEQUENCES;

REFRESH PUBLICATION은 publication에서 sequence가 추가/제거된 것을 반영하면서 값도 맞춥니다. REFRESH SEQUENCES는 membership은 그대로 두고 값만 다시 당겨옵니다. 내부적으로는 pg_subscription_rel의 모든 sequence를 INIT 상태로 되돌린 뒤 sequencesync worker가 다시 채웁니다.

연속 동기화가 아닌 시점 동기화​

여기서 DBA가 반드시 머리에 둬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sequence 동기화는 연속이 아니라 시점 동기화입니다.

테이블 row처럼 publisher의 변경이 실시간으로 흐르지 않습니다. 위의 세 시점에만 값을 당겨오고, 그 직후부터 publisher가 새 번호를 발급하는 순간 subscriber의 값은 곧바로 낡은(stale) 값이 됩니다.

dbi-services의 데모가 이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publisher에서 sequence의 last_value가 3까지 올라가도 subscriber는 2에 머뭅니다. ALTER SUBSCRIPTION ... REFRESH SEQUENCES를 실행해야 비로소 3으로 맞춰집니다. 그 뒤 publisher에 다시 row를 넣어 sequence가 6까지 올라가도, subscriber는 또 멈춰 있고 다시 한번 refresh를 실행해야 따라옵니다. (dbi-services)

publisher와 subscriber 시퀀스 값의 시점 동기화

그래서 운영 원칙은 명확합니다. REFRESH SEQUENCES는 promote 직전에 실행합니다. 미리 돌려두면 그 사이 publisher가 발급한 번호만큼 다시 어긋납니다. cutover runbook에서 sequence refresh는 publisher write를 멈추고 promote로 넘어가기 바로 전 칸에 들어가야 합니다. (pgEdge)

동기화 흐름​

cutover 시점의 sequence 동기화를 단계로 그리면 이렇습니다.

worker는 INIT으로 표시된 sequence를 모아 publisher에서 현재 값과 page LSN을 가져와 subscriber에 쓰고, 끝나면 해당 항목을 READY로 바꿉니다. 배치로 처리해 빠릅니다. depesz의 테스트에서는 sequence 1만 개 동기화가 약 1초, 100ms당 약 1,200개 속도였습니다. (depesz)

상태와 모니터링​

sequence도 테이블처럼 pg_subscription_rel에서 상태를 가집니다. 동기화 전에는 INIT(i), 끝나면 READY(r)입니다.

SELECT c.relname, r.srsubstate, r.srsublsn
FROM pg_subscription AS s
JOIN pg_subscription_rel AS r ON s.oid = r.srsubid
JOIN pg_class AS c ON r.srrelid = c.oid;
relname | srsubstate | srsublsn
--------------+------------+------------
orders_id_seq| r | 0/04004780

srsubstate가 r이면 그 sequence는 READY 상태로 한 번 동기화를 마쳤다는 뜻입니다. (dbi-services)

값 자체를 확인할 때는 새로 들어온 pg_get_sequence_data() 함수를 씁니다.

SELECT last_value FROM pg_get_sequence_data('public.orders_id_seq');

오류 카운트도 새로 추적됩니다. pg_stat_subscription_stats 뷰에 sync_seq_error_count 컬럼이 추가됐고, 기존 sync_error_count는 sync_table_error_count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sequence 오류가 별도로 집계되기 때문입니다. 모니터링 대시보드가 sync_error_count를 직접 참조하고 있었다면 19 업그레이드 때 컬럼명을 손봐야 합니다. (릴리스 노트)

PostgreSQL 18 이하 vs 19​

PG18 이하PG19
logical replication의 sequence 처리복제 제외동기화 지원
failover 후 첫 INSERTduplicate key 위험refresh 후 정상
sequence 값 맞추기setval 수동 스크립트REFRESH SEQUENCES 명령
publication 포함 방법—ALL SEQUENCES 절
동기화 방식—시점 동기화 (3개 시점)
개별 sequence 선택—불가 (전체만)
오류 추적—sync_seq_error_count

운영 점검 항목​

19로 올려 sequence 동기화를 쓰기 전에 한 번씩 확인할 자리들입니다.

cutover runbook에서는 REFRESH SEQUENCES를 publisher write 중단 후, promote 직전 칸에 둡니다. 미리 돌리면 그 사이 발급된 번호만큼 다시 어긋납니다.

publication을 설계할 때는 sequence를 개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합니다. 일부 sequence만 복제하려는 설계가 있었다면 ALL SEQUENCES 전체 발행 전제로 다시 봐야 합니다.

stale 값도 인지해야 합니다. 동기화는 연속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평상시 replication이 도는 동안에도 subscriber의 sequence가 따라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니터링 기준에 반영합니다.

모니터링 컬럼명도 확인합니다. pg_stat_subscription_stats의 sync_error_count를 직접 참조하던 쿼리/알람은 sync_table_error_count로 바꾸고, sync_seq_error_count도 함께 봅니다.

정리​

PostgreSQL 19의 sequence 동기화는 화려한 신기능이라기보다 logical replication에 오래 남아 있던 미비점을 보완한 변화입니다. failover 직후 첫 INSERT가 duplicate key로 터지던 사고, 그리고 이를 막으려고 setval 마진 스크립트를 돌리던 수작업이 REFRESH SEQUENCES 한 줄로 정리됐습니다.

다만 연속 동기화가 아니라는 점이 이 기능의 성격을 결정하며, 평상시 흐르는 게 아니라 cutover 시점에 한 번 맞추는 도구예요. 그래서 진짜 가치는 zero-downtime upgrade와 마이그레이션 cutover에서 나와요. runbook의 정해진 칸에 한 줄을 넣고 promote 직전에 실행하면, sequence가 더 이상 사고의 출처가 아니게 돼요.

참고 자료​

PG19 동적 wal_level

· 약 7분

PostgreSQL 19에서 wal_level이 의미를 바꿨어요: 더 이상 "이 서버가 항상 쓰는 WAL 레벨"이 아니라 하한값이며, 실제 effective level은 그 위에서 slot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여요. logical replication slot이 하나 생기면 effective level이 logical로 올라가고, 마지막 slot이 사라지면 다음 checkpoint에서 내려가요.

이 글에서는 The Build의 Christophe Pettus(크리스토프 페투스)가 다룬 "The wal_level You Set Is Not the wal_level You Get"을 한국어로 풀고, cascading standby와 archived WAL에서 운영자가 한 번은 부딪힐 자리들을 함께 살펴봅니다.

보험성 wal_level=logical 의 비용​

기존 PostgreSQL에서 wal_level은 minimal, replica, logical 셋 중 하나로 고정돼 있었습니다. 변경하려면 서버를 재시작해야 했습니다.

운영 패턴이 자연스럽게 굳어졌습니다. 지금 당장 logical replication을 쓰지 않더라도, 나중에 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일단 logical로 잡아둡니다. 그래야 그날 새벽에 슬롯 하나 만들면서 재시작을 잡을 일이 없습니다. "혹시 모르니까" 라는 안전망입니다.

이 안전망에는 비용이 붙습니다.

  • wal_level = logical은 모든 변경에 대해 추가 메타데이터를 WAL에 적습니다. row의 이전 이미지, replica identity 정보, 다중행 변경의 stream 표식 등입니다.
  • 실제로 logical replication slot이 단 하나도 없어도 적힙니다. "지금 안 쓰는데 적어두는 값"이 분 단위로 디스크에 흐릅니다.
  • 운영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replica 대비 WAL 볼륨이 10~30% 더 늘어나는 케이스가 흔히 보고됩니다.
  • WAL 볼륨이 늘면 archive 비용, streaming replication 대역폭, PITR 복구 시간이 같이 늘어납니다.

"The right thing has corners." — Christophe Pettus, The Build

PostgreSQL 19는 이 안전망의 비용을 덜기 위해 wal_level을 "고정 레벨"에서 "최소 보장"으로 바꿨습니다.

PG19의 configured wal_level과 effective wal_level​

PostgreSQL 19에서 서버는 두 개의 WAL level을 가집니다.

configured wal_level은 postgresql.conf에 적힌 값입니다. 여전히 재시작 파라미터이며, "이 서버가 어떤 경우에도 떨어지지 않을 하한값"을 뜻합니다. effective wal_level은 서버가 실제로 지금 WAL에 쓰는 레벨이며, configured 값보다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규칙은 단순합니다.

상태effective wal_level
configured replica, 유효한 logical replication slot이 하나 이상 있음logical
configured replica, 유효한 logical replication slot 없음replica
configured logicallogical

즉, configured를 replica로 잡아두고도 logical replication slot을 만드는 순간 서버가 알아서 logical로 올라갑니다. 마지막 slot이 사라지면 다음 checkpoint에서 다시 내려갑니다.

상태 전이도​

중요한 지점은 두 군데입니다 — logical 진입 시점은 forced checkpoint 직후이고, 다시 내려가는 시점은 그다음 일반 checkpoint입니다. 두 시점은 비대칭입니다.

동작 단계​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를 따로 봅니다.

올라갈 때: logical로의 전이

  1. 운영자(또는 CREATE SUBSCRIPTION)가 첫 logical replication slot 생성을 요청합니다.
  2. 서버는 effective level이 logical 미만이면 즉시 forced checkpoint를 돕니다.
  3. 이 checkpoint 직후의 LSN을 "guaranteed LSN"으로 기록하고, slot은 그 지점부터 시작합니다.
  4. 그 LSN 이후의 WAL은 logical 레벨 메타데이터를 함께 적기 시작합니다.

내려갈 때: replica로의 하강

  1. 마지막 logical slot이 사라집니다.
  2. 서버는 다음 일반 checkpoint까지 그대로 logical을 유지합니다. 즉시 내리지 않습니다.
  3. 그 checkpoint가 돌고 나면 effective level이 configured 값으로 복귀합니다.
  4. 이후 WAL은 다시 replica 메타데이터로 가벼워집니다.

이 비대칭은 의도된 설계입니다. 올라갈 때는 slot이 막 만들어진 WAL을 읽지 못하면 안 되므로 checkpoint를 즉시 실행합니다. 내려갈 때는 별도 checkpoint를 잡아 운영 영향을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운영 영향​

가장 큰 효과는 WAL 볼륨 절감입니다.

  • "혹시 모르니까 logical"로 잡아둔 클러스터는, configured를 replica로 내리고 PG19로 올리면 그대로 WAL이 줄어듭니다. 실제로 logical을 쓸 일이 생기면 그 순간 자동으로 올라가니 운영 부담은 늘지 않습니다.
  • archive 비용, streaming replication 대역폭, PITR 복구 시간이 모두 따라 줄어듭니다.
  • 클라우드 관리형 PostgreSQL에서는 archive 저장 비용이 매월 청구되는 항목이라 체감이 큽니다.

부차 효과는 logical replication을 사용 중인 동안에만 그 비용을 낸다는 점입니다. 일회성 마이그레이션을 위해 logical을 켰다가 작업을 마치면 비용이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함정과 주의사항​

네 가지를 짚습니다.

첫째, standby의 logical slot입니다. standby는 primary가 만든 WAL을 재생하므로, standby에 만든 logical slot은 primary의 effective level에 기대어 동작합니다. PostgreSQL 19 문서는 configured wal_level이 replica일 때 primary의 마지막 logical slot을 제거하거나 무효화하면 primary의 logical decoding이 꺼지고, 그 결과 standby의 logical slot이 무효화된다고 경고합니다. 무효화는 standby가 WAL 스트림에서 이 변화를 감지하는 즉시 일어납니다. Pettus의 원문은 standby의 effective level이 primary의 slot 상태와 독립적이라고 설명하지만, 이 부분은 공식 문서의 경고를 기준으로 봐야 합니다. standby에서 logical slot을 운영한다면 primary의 마지막 slot을 정리하기 전에 이 영향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Primary의 effective wal_level이 replica로 내려가면 standby의 logical slot이 무효화되는 구조

둘째, archive에 mixed-level WAL이 섞입니다. 같은 archive 디렉토리에 replica 시기의 WAL과 logical 시기의 WAL이 함께 쌓입니다. archive 자체가 깨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 archive는 통째로 logical이다" 같은 가정을 두고 작성한 PITR script가 있다면 다시 봐야 합니다.

셋째, prepared transaction입니다. 2-phase commit 자체의 동작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prepared transaction이 많은 환경에서는 logical 전이 시점의 forced checkpoint가 의외로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테스트 환경에서 한 번은 의도적으로 재현해 보고 timeout 설정을 검토하는 편이 좋습니다.

넷째, 첫 slot 생성 시 checkpoint 대기입니다. 새 subscription이 publisher에 logical slot을 만들면 그 호출이 forced checkpoint를 기다립니다. 평소 checkpoint 부담이 큰 시스템에서는 수십 초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자동화 script가 CREATE SUBSCRIPTION 호출에 짧은 timeout을 걸어뒀다면 PG19 업그레이드 직후 한 번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PITR / archive script 점검 포인트​

PostgreSQL 19로 올라가기 전에 한 번씩 확인할 자리들입니다.

archive level과 관련해서는 script가 "이 archive는 logical 레벨"임을 전제로 메타데이터를 파싱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slot 생성 timeout은 자동화 도구의 CREATE SUBSCRIPTION / pg_create_logical_replication_slot 호출에 30초 미만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은지 살펴봅니다.

WAL 볼륨 모니터링에서는 PG19로 올린 직후 WAL 생성률이 줄어드는 변화를 정상으로 인식하는지 확인합니다. 감소를 장애로 판단해 알람을 보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cascading 구성에서는 어느 standby에 logical slot이 있는지, primary의 effective level이 내려갈 때 그 slot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그림으로 한 번 정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혹시 모르니까"라는 비용​

logical replication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계기는 zero-downtime upgrade와 CDC 파이프라인입니다. 한 번 켜놓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혹시 다음 마이그레이션 때 또 쓸지 모르니까" wal_level = logical 그대로 두는 패턴이 굳어졌습니다. 그 사이 WAL 볼륨이 10~30% 더 흐르고, archive 비용과 streaming replication 대역폭이 같이 늘어납니다.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PITR 복구 시간을 재 보면 한 번씩 드러납니다. PostgreSQL 19의 동적 wal_level은 이 "보험 비용"을 시점성 비용으로 바꿉니다. 일회성 마이그레이션이 끝나면 slot만 정리해도 effective level이 자동으로 내려가고 WAL이 가벼워집니다. 운영자가 wal_level을 내릴지 말지 회의에 올릴 일이 없어진다는 점이 PG19가 일상에 주는 가장 큰 차이입니다.

정리​

PG18 이하PG19
wal_level 의 의미고정값하한값 (floor)
logical 전환 비용항상 부담slot 있는 동안만
WAL 볼륨 (logical 미사용 시)풀 부담replica 수준
첫 logical slot 생성즉시forced checkpoint 후
마지막 slot 제거 후 하강n/a다음 checkpoint

PostgreSQL 19는 운영자가 "혹시 모르니까"라는 이유로 영구히 짊어졌던 비용을 시점성 비용으로 바꿔, logical replication이 필요한 그 순간에만 그 비용을 내게 해요. 기본 동작이 더 똑똑해진 변화지만, standby의 logical slot과 archive처럼 effective level 변화의 영향을 받는 곳에서는 모서리가 한 번씩 보여요.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