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PostgreSQL" 태그로 연결된 43개 게시물개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모든 태그 보기

PG19 동적 wal_level

· 약 7분

PostgreSQL 19에서 wal_level이 의미를 바꿨어요: 더 이상 "이 서버가 항상 쓰는 WAL 레벨"이 아니라 하한값이며, 실제 effective level은 그 위에서 slot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여요. logical replication slot이 하나 생기면 effective level이 logical로 올라가고, 마지막 slot이 사라지면 다음 checkpoint에서 내려가요.

이 글에서는 The Build의 Christophe Pettus가 다룬 "The wal_level You Set Is Not the wal_level You Get"을 한국어로 풀고, cascading standby와 archived WAL에서 운영자가 한 번은 부딪힐 자리들을 함께 살펴봅니다.

보험성 wal_level=logical 의 비용

기존 PostgreSQL에서 wal_level은 셋 중 하나로 못 박혀 있었습니다 — minimal, replica, logical. 변경하려면 서버를 재시작해야 했습니다.

운영 패턴이 자연스럽게 굳어졌습니다. 지금 당장 logical replication을 쓰지 않더라도, 나중에 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일단 logical로 잡아둡니다. 그래야 그날 새벽에 슬롯 하나 만들면서 재시작을 잡을 일이 없습니다. "혹시 모르니까" 라는 안전망입니다.

이 안전망에는 비용이 붙습니다.

  • wal_level = logical은 모든 변경에 대해 추가 메타데이터를 WAL에 적습니다. row의 이전 이미지, replica identity 정보, 다중행 변경의 stream 표식 등입니다.
  • 실제로 logical replication slot이 단 하나도 없어도 적힙니다. "지금 안 쓰는데 적어두는 값"이 분 단위로 디스크에 흐릅니다.
  • 운영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replica 대비 WAL 볼륨이 10~30% 더 늘어나는 케이스가 흔히 보고됩니다.
  • WAL 볼륨이 늘면 archive 비용, streaming replication 대역폭, PITR 복구 시간이 같이 늘어납니다.

"The right thing has corners." — Christophe Pettus, The Build

PostgreSQL 19는 이 안전망의 비용을 덜기 위해 wal_level을 "고정 레벨"에서 "최소 보장"으로 바꿨습니다.

PG19의 configured wal_level과 effective wal_level

PostgreSQL 19에서 서버는 두 개의 WAL level을 가집니다.

configured wal_levelpostgresql.conf에 적힌 값입니다. 여전히 재시작 파라미터이며, "이 서버가 어떤 경우에도 떨어지지 않을 하한값"을 뜻합니다. effective wal_level은 서버가 실제로 지금 WAL에 쓰는 레벨이며, configured 값보다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규칙은 단순합니다.

상태effective wal_level
logical replication slot이 하나 이상 살아있음logical
streaming replication 연결만 있음replica 또는 configured 중 높은 쪽
아무것도 없음configured 값 그대로

즉, configured를 replica로 잡아두고도 logical replication slot을 만드는 순간 서버가 알아서 logical로 올라갑니다. 마지막 slot이 사라지면 다음 checkpoint에서 다시 내려갑니다.

상태 전이도

중요한 지점은 두 군데입니다 — logical 진입 시점은 forced checkpoint 직후이고, 다시 내려가는 시점은 그다음 일반 checkpoint입니다. 두 시점은 비대칭입니다.

동작 단계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를 따로 봅니다.

올라갈 때: logical로의 전이

  1. 운영자(또는 publication 생성 시 PostgreSQL)가 첫 logical replication slot 생성을 요청합니다.
  2. 서버는 effective level이 logical 미만이면 즉시 forced checkpoint를 돕니다.
  3. 이 checkpoint 직후의 LSN을 "guaranteed LSN"으로 기록하고, slot은 그 지점부터 시작합니다.
  4. 그 LSN 이후의 WAL은 logical 레벨 메타데이터를 함께 적기 시작합니다.

내려갈 때: replica로의 하강

  1. 마지막 logical slot이 사라집니다.
  2. 서버는 다음 일반 checkpoint까지 그대로 logical을 유지합니다. 즉시 내리지 않습니다.
  3. 그 checkpoint가 돌고 나면 effective level이 configured 값으로 복귀합니다.
  4. 이후 WAL은 다시 replica 메타데이터로 가벼워집니다.

이 비대칭은 의도된 설계입니다. 올라갈 때는 slot이 막 만들어진 WAL을 읽지 못하면 안 되므로 checkpoint를 즉시 실행합니다. 내려갈 때는 별도 checkpoint를 잡아 운영 영향을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운영 영향

가장 큰 효과는 WAL 볼륨 절감입니다.

  • "혹시 모르니까 logical"로 잡아둔 클러스터는, configured를 replica로 내리고 PG19로 올리면 그대로 WAL이 줄어듭니다. 실제로 logical을 쓸 일이 생기면 그 순간 자동으로 올라가니 운영 부담은 늘지 않습니다.
  • archive 비용, streaming replication 대역폭, PITR 복구 시간이 모두 따라 줄어듭니다.
  • 클라우드 관리형 PostgreSQL에서는 archive 저장 비용이 매월 청구되는 항목이라 체감이 큽니다.

부차 효과는 logical replication을 사용 중인 동안에만 그 비용을 낸다는 점입니다. 일회성 마이그레이션을 위해 logical을 켰다가 작업을 마치면 비용이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함정과 주의사항

네 가지를 짚습니다.

첫째, cascading standby의 비대칭입니다. primary와 standby는 각자 effective level을 따로 가집니다. primary의 마지막 logical slot이 사라져도 standby는 자신의 슬롯이 살아있는 한 effective logical을 유지합니다. primary가 보내는 WAL은 그새 replica로 내려갈 수 있지만, standby는 자기 슬롯을 위해 그 WAL을 logical로 받아야 합니다. 이 경계는 운영자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렬됩니다. PG19가 알아서 잘 처리하지만, replication lag를 분석할 때 헷갈리지 않으려면 "두 노드의 effective level은 따로 움직인다"는 사실을 머리에 둬야 합니다.

둘째, archive에 mixed-level WAL이 섞입니다. 같은 archive 디렉토리에 replica 시기의 WAL과 logical 시기의 WAL이 함께 쌓입니다. PostgreSQL은 segment마다 metadata로 어떤 레벨인지 표시해두지만, "이 archive는 통째로 logical이다" 같은 가정을 두고 작성한 PITR script가 있다면 다시 봐야 합니다.

셋째, prepared transaction입니다. 2-phase commit 자체의 동작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prepared transaction이 많은 환경에서는 logical 전이 시점의 forced checkpoint가 의외로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테스트 환경에서 한 번은 의도적으로 재현해 보고 timeout 설정을 검토하는 편이 좋습니다.

넷째, 첫 slot 생성 시 checkpoint 대기입니다. 새로 만든 publication이 logical slot을 생성하면 그 호출이 forced checkpoint를 기다립니다. 평소 checkpoint 부담이 큰 시스템에서는 수십 초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자동화 script가 CREATE SUBSCRIPTION 호출에 짧은 timeout을 걸어뒀다면 PG19 업그레이드 직후 한 번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PITR / archive script 점검 포인트

PostgreSQL 19로 올라가기 전에 한 번씩 확인할 자리들입니다.

archive level과 관련해서는 script가 "이 archive는 logical 레벨"임을 전제로 메타데이터를 파싱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slot 생성 timeout은 자동화 도구의 CREATE SUBSCRIPTION / pg_create_logical_replication_slot 호출에 30초 미만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은지 살펴봅니다.

WAL 볼륨 모니터링에서는 PG19로 올린 직후 WAL 생성률이 줄어드는 변화를 정상으로 인식하는지 확인합니다. 감소를 장애로 판단해 알람을 보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cascading 구성에서는 primary, intermediate, leaf의 effective level이 각각 어떻게 정렬되는지 그림으로 한 번 그려두는 편이 좋습니다.

"혹시 모르니까"라는 비용

logical replication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계기는 zero-downtime upgrade와 CDC 파이프라인입니다. 한 번 켜놓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혹시 다음 마이그레이션 때 또 쓸지 모르니까" wal_level = logical 그대로 두는 패턴이 굳어졌습니다. 그 사이 WAL 볼륨이 10~30% 더 흐르고, archive 비용과 streaming replication 대역폭이 같이 늘어납니다 —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PITR 복구 시간을 재 보면 한 번씩 보여요. PostgreSQL 19의 동적 wal_level은 이 "보험 비용"을 시점성 비용으로 바꿉니다. 일회성 마이그레이션이 끝나면 slot만 정리해도 effective level이 자동으로 내려가고 WAL이 가벼워집니다. 운영자가 wal_level을 내릴지 말지 회의에 올릴 일이 없어진다는 점이 PG19가 일상에 주는 가장 큰 차이입니다.

정리

PG18 이하PG19
wal_level 의 의미고정값하한값 (floor)
logical 전환 비용항상 부담slot 있는 동안만
WAL 볼륨 (logical 미사용 시)풀 부담replica 수준
첫 logical slot 생성즉시forced checkpoint 후
마지막 slot 제거 후 하강n/a다음 checkpoint

PostgreSQL 19는 운영자가 "혹시 모르니까"라는 이유로 영구히 짊어졌던 비용을 시점성 비용으로 바꿔, logical replication이 필요한 그 순간에만 그 비용을 내게 해요. 기본 동작이 더 똑똑해진 변화지만, cascading standby와 archive처럼 effective level이 노드별로 따로 움직이는 곳에서는 모서리가 한 번씩 보여요.

참고 자료

PG18 autovacuum 슬롯

· 약 6분

PostgreSQL 18에서 autovacuum_max_workers가 드디어 SIGHUP로 받아지는 파라미터가 됐어요. 정확히는 한 파라미터가 둘로 쪼개졌어요 — 시작 시 한 번 예약하는 autovacuum_worker_slots(재시작 필요)와 그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autovacuum_max_workers(reload만으로 적용)예요. 운영자가 vacuum 부하를 보다가 worker 수를 늘리려고 maintenance window를 잡아야 했던 시대가 끝났어요.

이 글은 The Build의 Christophe Pettus가 "All Your GUCs in a Row" 시리즈에서 다룬 autovacuum_worker_slots 편을 한국어로 풀고, 함정 한두 가지를 더 짚습니다.

왜 max_workers는 재시작 파라미터였나

PostgreSQL의 autovacuum launcher는 postmaster가 띄우는 백그라운드 프로세스입니다. launcher가 깨운 worker는 별도 프로세스로 동작하는데, 이 worker들이 자리 잡을 shared memory 구조는 postmaster가 시작될 때 한 번에 예약됩니다. autovacuum_max_workers가 그 크기를 결정했고, 따라서 변경하려면 재시작이 필요했습니다.

이 설정이 운영에서 만든 압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초기 과다 provisioning. "혹시 모르니 worker 16개 정도 확보해두자"는 식의 보수적 설정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평소엔 절반도 안 쓰면서 shared memory를 점유합니다.

둘째, 워크로드 변동 대응 실패. 새 큰 테이블 N개를 한꺼번에 적재하는 야간 배치를 추가하면 vacuum 부담이 갑자기 커집니다. worker를 5개에서 10개로 늘리고 싶어도 그건 다음 maintenance window에서나 가능했습니다. 그동안 dead tuple은 쌓이고, bloat는 자라고, query latency는 흔들립니다.

"The cost of being wrong is a SIGHUP, not an outage." — Christophe Pettus, The Build

PostgreSQL 18은 이 비용을 SIGHUP 한 번으로 줄였습니다.

PG18의 worker_slots와 max_workers 분리

원래 하나였던 GUC가 둘로 쪼개집니다.

  • autovacuum_worker_slots: postmaster가 시작할 때 예약할 shared memory worker slot의 개수이며 재시작 파라미터입니다.
  • autovacuum_max_workers: 위 slot 범위 안에서 실제로 동시에 깨어 있을 수 있는 worker의 상한이며 SIGHUP로 받아집니다.

쉽게 말하면 worker_slots주차장 크기, max_workers는 지금 동시에 받을 차의 수입니다. 주차장은 미리 지어둬야 하지만, 진입 제한은 그때그때 바꾸면 됩니다.

Before / After

파라미터PostgreSQL 17 이하PostgreSQL 18
worker 상한 GUC 이름autovacuum_max_workersautovacuum_max_workers (역할 변경)
공유 메모리 예약 GUC없음 (= max_workers가 결정)autovacuum_worker_slots
재시작 필요worker_slots 만 예 / max_workers는 SIGHUP
기본값max_workers = 3worker_slots = 16, max_workers = 3
변경 비용maintenance windowreload

기본값이 worker_slots = 16으로 잡혀 있는 점에 주목할 만합니다. "어차피 사후에 늘리지 못 하니 처음부터 넉넉히 잡아두자"는 의도된 권장입니다.

구조도

worker_slots는 부팅 때 한 번 결정되고, max_workers는 SIGHUP로 그때그때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동작 메커니즘

세 가지를 짚어두면 충분합니다.

  1. slot 예약은 postmaster 시작 시 한 번: worker_slots = 16이면 shared memory에 16개의 worker 자리가 잡힙니다. 이 크기는 실행 중 바꿀 수 없습니다.
  2. max_workers > slots는 자동 capping: worker_slots = 16인데 max_workers = 20으로 reload하면 PostgreSQL은 16으로 capping하고 서버 로그에 경고를 남깁니다. 에러가 아니어서 reload는 성공하지만, 의도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신호입니다.
  3. max_workers는 SIGHUP로 즉시 반영: pg_reload_conf() 한 번이면 다음 worker 사이클부터 새 상한이 적용됩니다.

maintenance window 없는 운영 튜닝 흐름

새 흐름은 단순합니다.

설치할 때 worker_slots는 "최악의 상황에서 필요할 worker 수"에 맞춰 넉넉히 잡습니다. 16이면 대부분 충분하며, shared memory 비용은 worker 1개당 수 KB 수준이라 부담이 작습니다.

평상시에는 max_workers를 보수적으로 설정합니다(예: 3~5). vacuum이 늦지 않으면 그대로 유지합니다. 큰 테이블 적재, partition 증가, dead tuple 누적이 보이면 postgresql.conf에서 max_workers를 올리고 pg_reload_conf()를 실행합니다. 다음 vacuum 사이클부터 worker가 늘어납니다. 부하가 진정되면 다시 max_workers를 내리고 reload하며, shared memory는 그대로 두면 됩니다.

이 흐름에서 중요한 변화는 부하 증가에 대응하는 3번째 단계가 SIGHUP라는 점입니다. vacuum 부하를 더 받기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내리고 다시 띄울 필요가 없습니다.

함정과 주의사항

크게 셋입니다.

첫째, worker_slots의 hard ceiling. 설치 시점에 worker_slots를 짜게 잡으면 사후에 그 위로 올릴 수 없습니다. 16이 적당해 보여도, partition 1만 개에 야간 배치까지 도는 환경이라면 32로 잡아두는 편이 낫습니다. shared memory 예약 비용이 vacuum 지연 비용보다 훨씬 쌉니다.

둘째, worker_slots를 거꾸로 줄이고 싶을 때. 재시작이 필요합니다. "지금 max_workers = 5로 줄어들었으니 slot도 8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는 자연스러운 생각이지만, 그 효과는 다음 재시작 때만 봅니다. 평소에는 그냥 두고, 다른 재시작 사유가 생겼을 때 함께 조정하는 게 실무적입니다.

셋째, parallel autovacuum과의 관계. PostgreSQL 18에서는 같은 시기에 autovacuum_max_parallel_workers도 들어왔습니다. 한 vacuum이 인덱스 정리를 위해 추가로 끌어쓰는 worker는 별도 카운팅이라, 동시에 도는 worker 수를 셀 때는 둘을 함께 봐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같은 저자의 "Parallel Autovacuum: It's Not About The CPU"에 잘 정리돼 있습니다.

넷째, max_workers를 올릴 때의 메모리 곱셈. worker_slots가 차지하는 shared memory는 slot 1개당 대략 5~20KB 수준입니다 — PGPROC 슬롯, PgBackendStatus 엔트리, LWLock 같은 자투리를 합산한 값입니다. worker_slots = 16으로 잡아도 총 수백 KB 안쪽이라 셋업 부담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slot이 깨어나서 실제 vacuum을 도는 동안에는 별도 비용이 붙습니다. autovacuum_work_mem(미설정 시 maintenance_work_mem, 기본 64MB)이 worker 프로세스의 private memory로 잡힙니다. max_workers = 16으로 올린 상태에서 16개가 동시에 도는 순간 OS RSS에 약 1GB가 추가된다는 뜻입니다. 정리하면 worker_slots는 넉넉히 키워도 무방하지만, max_workers는 RAM과 maintenance_work_mem의 곱셈을 같이 보고 결정합니다. "주차장은 크게, 동시 진입은 천천히"가 기준입니다.

maintenance window라는 비용

OLTP 클러스터를 운영해 봤다면 maintenance window의 무게를 압니다. 사용자에게 공지를 띄우고, 야간 새벽 시간대를 잡고, 운영자 두세 명이 대기하는 비용입니다. autovacuum_max_workers 하나 늘리겠다고 그 비용을 다 치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참을 견딥니다 — dead tuple이 쌓이고, 큰 테이블이 bloat로 1.5배쯤 부풀고, query plan이 흔들리기 시작한 다음에야 다음 정기 점검에 끼워 넣습니다. PostgreSQL 18의 분리는 이 견디는 구간이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dead tuple 알람이 뜨면 그날 안에 worker를 두세 개 더 풀어 vacuum을 따라잡게 한 뒤, 부하가 가라앉으면 다시 줄여둡니다. 운영자 입장에서는 vacuum 튜닝이 처음으로 "회의 없이 가능한 일"이 됐습니다.

정리

PG17 이하PG18
worker 수 변경 비용restartSIGHUP
초기 셋업 부담"충분히 크게" 1회 결정worker_slots만 크게, max_workers는 작게
워크로드 변동 대응다음 maintenance window다음 reload
운영 사고 빈도bloat 누적이 잦음즉시 대응 가능

PostgreSQL 18은 "worker 풀은 사전에 크게, 사용량은 그때그때"라는 평범한 운영 패턴을 vacuum에도 들여왔어요. 작은 변화 같지만 운영 자동화 관점에서는 큰 차이예요. 한밤중 dead tuple 누적 알림에 더 이상 maintenance window를 잡지 않아도 돼요.

참고 자료

PG19 SQL/PGQ 그래프 쿼리

· 약 7분

들어가며

PostgreSQL 19는 SQL/PGQ(SQL Property Graph Queries) 를 코어에 들였어요. ISO/IEC 9075-16:2023, 즉 SQL:2023 Part 16으로 표준화된 기능이에요.

그래프 워크로드를 다루려면 Neo4j나 ArangoDB 같은 전용 DB를 띄우거나, PostgreSQL 위에 Apache AGE 확장을 올리는 길이 대표적이었습니다. 데이터는 멀쩡히 관계형 테이블에 들어 있는데 권한, 조직도, 추천 같은 일부 쿼리만 그래프 모양으로 풀고 싶을 때는, 그 절반쯤만 필요한 인프라를 들이는 셈이라 늘 어색했습니다.

SQL/PGQ는 그 회색 지대를 노립니다. 기존 테이블 위에 그래프 뷰를 얹고, 표준 SQL 안에서 그래프 패턴 매칭을 그대로 씁니다.

이 글은 PostgreSQL 19 베타 직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정식 출시 전까지 일부 문법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앞선 PostgreSQL 19 새 기능 총정리의 후속편으로 읽으면 좋습니다.

SQL/PGQ가 푸는 문제

"아이유를 팔로우하는 사용자가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의 작성자"를 표준 SQL로 풀려면 어떻게 써야 할까요. users, follows, liked, posts, authored 다섯 테이블을 차례로 조인해야 합니다.

SELECT DISTINCT author.handle, p.content
FROM users iu
JOIN follows f ON f.followee_id = iu.id
JOIN users follower ON follower.id = f.follower_id
JOIN liked l ON l.user_id = follower.id
JOIN posts p ON p.id = l.post_id
JOIN authored a ON a.post_id = p.id
JOIN users author ON author.id = a.user_id
WHERE iu.handle = '아이유';

동작은 합니다. 그러나 한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어느 컬럼이 출발이고 어느 컬럼이 도착인지, 팔로우의 방향이 어디로 향하는지 매번 머릿속에서 다시 짚어야 합니다. 한 홉만 더 늘려도 조인이 두 줄씩 붙습니다.

SQL/PGQ는 이 코드를 시각적 패턴으로 옮깁니다. 정점은 괄호 (), 간선은 꺾쇠 -[]->. 의도가 그대로 보입니다.

다만 PostgreSQL 19의 첫 구현은 고정 깊이 패턴까지입니다. 정량 패턴(+, *, {2,5})과 가변 길이 경로는 다음 릴리스로 미뤄졌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범위는 그 첫 구현입니다.

CREATE PROPERTY GRAPH로 그래프 뷰 정의하기

먼저 그래프를 선언합니다. 데이터는 옮기지 않습니다. 기존 정점 테이블과 간선 테이블을 그래프로 어떻게 볼지를 카탈로그에 기록할 뿐입니다.

아래는 소셜 서비스 도메인을 그래프로 노출하는 예시입니다. 사용자와 게시물을 정점으로, 팔로우, 작성, 좋아요를 간선으로 잡습니다.

CREATE PROPERTY GRAPH social
VERTEX TABLES (
users LABEL person PROPERTIES (id, handle, joined_at),
posts LABEL post PROPERTIES (id, content, posted_at)
)
EDGE TABLES (
follows
SOURCE KEY (follower_id) REFERENCES users (id)
DESTINATION KEY (followee_id) REFERENCES users (id)
LABEL follows PROPERTIES (followed_at),
authored
SOURCE KEY (user_id) REFERENCES users (id)
DESTINATION KEY (post_id) REFERENCES posts (id)
LABEL authored,
liked
SOURCE KEY (user_id) REFERENCES users (id)
DESTINATION KEY (post_id) REFERENCES posts (id)
LABEL liked PROPERTIES (liked_at)
);

세 가지만 짚으면 충분합니다. VERTEX TABLES는 정점 데이터를 들고 있는 실제 테이블이고, LABEL로 그래프상 노드 이름을 지정합니다. 정점 테이블은 여러 개 둘 수 있어서 여기서는 usersposts 두 종류를 잡았습니다. EDGE TABLES는 간선 데이터를 들고 있는 실제 테이블인데, SOURCE KEYDESTINATION KEY가 화살표의 출발과 도착을 결정합니다. 같은 정점을 잇는 follows와 서로 다른 정점을 잇는 authored/liked가 한 그래프 안에 공존합니다. 마지막으로 PROPERTIES는 그래프 패턴에서 노출할 컬럼만 골라 잡습니다. 모든 컬럼을 자동으로 끌어오지는 않습니다.

CREATE PROPERTY GRAPH는 새 테이블을 만들지 않습니다. users, posts, follows, authored, liked는 그대로 남고, 그 위에 social이라는 그래프 객체 하나가 더 생깁니다. DROP PROPERTY GRAPH social로 언제든 떼어낼 수 있습니다.

GRAPH_TABLE과 MATCH로 패턴 매칭하기

쿼리 쪽 핵심은 GRAPH_TABLE입니다. 그래프 패턴을 받아 관계형 행 집합으로 돌려줍니다. 즉 결과를 다시 일반 SQL의 FROM 절에서 받아 쓸 수 있습니다.

1홉: 아이유를 팔로우하는 사용자

SELECT handle
FROM GRAPH_TABLE (social
MATCH (iu IS person WHERE iu.handle = '아이유')
<-[f IS follows]-
(follower IS person)
COLUMNS (follower.handle AS handle)
);

화살표가 왼쪽으로 향합니다. "아이유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을 찾는다는 뜻입니다. 같은 의도를 오른쪽 방향으로 쓰려면 패턴의 시작점을 팔로워로 바꾸면 됩니다. 의미는 같지만 가독성은 사람에 따라 갈립니다.

COLUMNS (...) 절은 패턴 안에서 잡은 값을 일반 컬럼으로 투영합니다. 이름이 곧 결과 컬럼명이 됩니다.

3홉: 팔로워가 좋아요 누른 게시물의 작성자

SELECT DISTINCT author.handle, p.content
FROM GRAPH_TABLE (social
MATCH (iu IS person WHERE iu.handle = '아이유')
<-[IS follows]-
(follower IS person)
-[IS liked]->
(p IS post)
<-[IS authored]-
(author IS person)
COLUMNS (author.handle, p.content)
);

앞서 일곱 번 조인으로 풀던 쿼리가 패턴 한 덩어리로 줄었습니다. 화살표 방향이 의도와 그대로 일치합니다.

간선 변수 이름은 본문에서 쓰지 않으면 생략해 -[IS liked]->처럼 적을 수 있습니다. 간선 속성을 다시 꺼내야 할 때만 -[l IS liked]->처럼 이름을 붙이면 됩니다.

양방향 매칭은 <-[e]->로 씁니다. 다만 PostgreSQL 19에서는 양방향 자유 매칭이 일부 제한되며, 단방향 두 번으로 풀어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내부 동작과 rewriter의 역할

SQL/PGQ는 새 실행 엔진을 들고 오지 않습니다. 파서가 GRAPH_TABLE을 만나면 rewriter가 그래프 패턴을 표준 관계형 트리로 풀어 씁니다. 정점은 RangeTblEntry가 되고, 간선은 출발 테이블, 간선 테이블, 도착 테이블 사이의 3-way 조인이 됩니다. 그 결과 트리는 일반 플래너로 그대로 흘러갑니다.

이 설계가 가져오는 결과는 셋입니다. 우선 기존 인덱스를 그대로 씁니다. 간선 테이블의 (follower_id, followee_id)(user_id, post_id) 같은 복합 인덱스가 그래프 쿼리에서도 그대로 활용됩니다. MVCC와 트랜잭션도 자동으로 따라오니, 별도 그래프 엔진이라면 따로 신경 써야 했을 부분이 사라집니다. EXPLAIN도 여전히 의미가 있어서, 결국 보이는 건 일반 조인 플랜이고 평소 쓰던 튜닝 도구가 다 통합니다.

대신 그래프 쿼리의 성능은 결국 조인 최적화에 종속됩니다. 간선이 많고 선택도가 낮은 패턴은 대량 조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인덱스와 통계 정보가 평소처럼 중요합니다.

PostgreSQL 19에 들어간 것 vs 빠진 것

항목PostgreSQL 19
고정 깊이 패턴 매칭지원
레이블 필터 (v:Person)지원
속성 투영 COLUMNS (...)지원
단방향/다방향 다홉 조합지원
가변 길이 경로 -[e*1..3]->미지원
정량 패턴 +, *, {2,5}미지원
양방향 자유 매칭 일부미지원
BFS/DFS 탐색 순서 지정미지원
CREATE PROPERTY GRAPH DDL지원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모양이 정해진 그래프 질의는 PostgreSQL 19에서 곧장 풀 수 있고, 모양이 가변인 그래프 질의는 여전히 재귀 CTE의 영역에 남습니다.

가변 길이 지원은 다음 메이저 릴리스의 1차 후보로 거론됩니다. rewriter가 재귀 CTE 또는 자기조인 반복으로 펴는 형태가 유력합니다.

다른 옵션과 비교

선택지가 늘었으니 정리해 둘 만합니다.

항목SQL/PGQ (PG19)Apache AGENeo4j
설치 방식PostgreSQL 코어PostgreSQL 확장별도 DB
쿼리 언어SQL + GRAPH_TABLEopenCypherCypher
데이터 저장기존 관계형 테이블AGE 전용 그래프 저장소네이티브 그래프
트랜잭션PostgreSQL MVCCPostgreSQL MVCC자체
가변 길이 경로미지원 (PG19 한정)지원지원
그래프 알고리즘일부풍부
성숙도신규 (코어 첫 진입)중간높음

이미 PostgreSQL에 든 데이터를 가볍게 그래프로 보고 싶다면 SQL/PGQ가 첫 후보입니다. 그래프 자체가 1급 워크로드라면 여전히 Apache AGE나 Neo4j가 더 멀리 갑니다.

언제 쓰면 좋은가

쓰기 좋은 쪽부터 짚습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건 권한/조직도 탐색입니다. "이 사용자의 상위 N단계 관리자"처럼 깊이가 정해진 질의가 여기 들어갑니다. "내가 산 상품을 산 사람이 산 다른 상품" 같은 가벼운 추천, 친구의 친구 정도로 얕은 소셜 그래프, 기존 BI 쿼리에 그래프 패턴을 끼워 넣는 분석 워크로드도 잘 맞습니다.

반대로 적합하지 않은 경우는 분명합니다. 트리 루트까지 N단계를 거슬러 오르거나 도달 가능한 모든 노드를 훑는 것처럼 깊이가 가변인 traversal, PageRank, 중심성, 커뮤니티 탐지 같은 본격 그래프 알고리즘은 이 범위를 벗어납니다. 수억 노드급 그래프도 마찬가지인데, 이쪽은 네이티브 그래프 저장소의 인덱스/캐시 구조가 더 유리합니다.

선택 기준 자체는 단순합니다. 그래프 모양 질의가 늘면 SQL/PGQ로 옮기고, 그래프 워크로드가 본진이 되는 순간 전용 엔진으로 갑니다.

마무리

PostgreSQL 19의 SQL/PGQ는 화려한 신기능이라기보다 관계형 DB가 그래프 워크로드를 흡수하는 첫 발판에 가깝습니다. 첫 릴리스는 의도적으로 좁습니다. 고정 깊이부터 안정적으로 굳히고, 가변 길이는 다음으로 미루는 그림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지점은 몇 가지예요. 표준이 코어로 들어와 Apache AGE와 SQL/PGQ가 한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공존할 수 있게 됐고, 새 엔진을 들이지 않고 기존 플래너에 얹은 rewriter 기반 설계라 운영 부담도 최소이며, 가변 길이를 일단 빼고 출시한 절제 역시 신기능 폭주 대신 표준 추종을 우선한 결정으로 읽혀요.

9월 정식 출시 전 베타 단계에서 한 번쯤 만져볼 만한 기능으로, 같은 시리즈의 PostgreSQL 19 새 기능 총정리, EXPLAIN ANALYZE RDTSC, 파티션 MERGE/SPLIT도 함께 참고할 수 있어요.

참고 자료

Barman 보존 정책

· 약 6분

정책 한 줄이 디스크와 PITR을 결정한다

보존 정책을 잘못 잡으면 두 방향 중 하나로 사고가 납니다. 너무 좁게 잡아서 PITR을 원하는 시점이 이미 사라져 있는 경우이거나, 너무 넓게 잡아서 Barman 서버 디스크가 폭발하는 경우입니다. 둘 다 운영에서 흔히 만나는 시나리오입니다.

이 글에서는 Barman의 두 가지 보존 정책인 REDUNDANCY nRECOVERY WINDOW OF n DAYS를 같은 lab에서 차례로 적용하며 어떤 backup이 언제 사라지는가를 직접 확인합니다. 처음 보는 독자도 따라올 수 있게 환경을 짧게 정리합니다.

호스트역할Barman 라벨
demo-pg01PostgreSQL 17 primary
demo-barman01Barman 3.18 서버pg01

환경 셋업이 처음이라면 2편을 먼저 보고 오는 게 빠릅니다.

두 정책 한눈에

항목REDUNDANCY nRECOVERY WINDOW OF n DAYS
기준보유할 backup 개수보장할 PITR 기간
문법 예REDUNDANCY 5RECOVERY WINDOW OF 4 WEEKS
적합 환경backup 빈도가 고정이고 작은 클러스터backup 빈도와 무관하게 PITR 보장이 필요한 운영 환경
함정backup 빈도 변경 시 보존 기간이 달라짐사용 디스크는 backup 빈도/크기에 따라 들쭉날쭉

Barman은 운영 환경에서 RECOVERY WINDOW OF 4 WEEKS를 기본 권장합니다. 운영자가 "몇 개 보관"보다 "몇 주간 PITR 보장"으로 사고하는 게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WAL은 backup 정책에 종속된다

이 원리를 모르고 보존 정책을 만지면 함정에 빠집니다. wal_retention_policy = main(기본값)일 때, Barman은 살아 있는 가장 오래된 backup의 시작점까지 WAL을 보존합니다.

즉 보존 정책이 backup 5개를 남기라고 하면, 가장 오래된 backup의 시작 LSN부터 현재까지의 WAL이 모두 보관됩니다. backup 1개가 OBSOLETE로 정리되는 순간, 그 backup이 의존하던 WAL도 같이 정리 후보가 됩니다.

이 원리 때문에 backup만 늘리고 정책을 좁히지 않으면 WAL이 무한히 누적됩니다. Barman 디스크 폭발의 90%는 여기서 비롯됩니다.

시나리오 A: REDUNDANCY 3

backup 5개를 떠 둔 상태에서 REDUNDANCY 3을 적용해 봅니다.

/etc/barman.d/pg01.conf:

retention_policy = REDUNDANCY 3
sudo -u barman barman cron # 정책 적용 트리거
sudo -u barman barman list-backup pg01

기대 출력 (요약):

pg01 20260506T130005 - F - 2026-05-06 13:00:35 - Size: 41.5 MiB - WAL Size: 16 MiB
pg01 20260506T120005 - F - 2026-05-06 12:00:35 - Size: 41.5 MiB - WAL Size: 16 MiB
pg01 20260506T110005 - F - 2026-05-06 11:00:35 - Size: 41.5 MiB - WAL Size: 16 MiB
pg01 20260506T100005 - O - OBSOLETE # 정책 위반
pg01 20260506T090005 - O - OBSOLETE

F(FULL/DONE)는 보존, O(OBSOLETE)는 삭제 후보입니다. 다음 barman cron 사이클이 OBSOLETE 백업과 그에 종속된 WAL을 실제로 디스크에서 제거합니다.

여기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backup 빈도가 시간당이라면 REDUNDANCY 3지난 3시간만 PITR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사고가 6시간 전에 발생했다면 이미 늦습니다.

시나리오 B: RECOVERY WINDOW OF 7 DAYS

같은 5개 backup을 가진 상태에서 정책을 시간 기반으로 바꿉니다.

retention_policy = RECOVERY WINDOW OF 7 DAYS
sudo -u barman barman cron
sudo -u barman barman list-backup pg01

이번에는 지난 7일 동안의 어느 시점으로도 PITR이 가능하도록 backup과 WAL이 함께 보존됩니다. 시간 창 에 있는 backup만 OBSOLETE로 마크됩니다.

이 정책의 강점은 backup 빈도와 무관하게 PITR 보장이 일정하다는 점입니다. 시간당으로 떠도 일주일치, 일일로 떠도 일주일치를 유지하므로 운영자는 몇 개보다 얼마나 오래된 시점까지 보장할지를 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디스크 사용량은 backup 빈도/크기에 따라 들쭉날쭉합니다. 시간당 backup으로 7일치를 보관하면 168개의 backup이 누적됩니다(reuse_backup = link로 dedup해도 작지 않습니다).

시나리오 C: minimum_redundancy 안전망

정책이 너무 공격적으로 잡혀 있으면 모든 backup이 사라지는 사고도 가능합니다. 이를 막는 게 minimum_redundancy.

retention_policy = RECOVERY WINDOW OF 1 DAY
minimum_redundancy = 2

RECOVERY WINDOW OF 1 DAY만 있으면 어제 backup 한 개만 남는 시점도 가능한데, minimum_redundancy = 2최소 2개는 항상 유지하도록 강제합니다. 정책과 안전망이 충돌할 때 안전망이 이깁니다.

기본값은 0, 즉 안전망이 없습니다. 운영 환경에서는 항상 1 이상으로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시나리오 D: barman keep으로 영구 보존

특정 backup을 retention 정책에서 영구 제외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이그레이션 직전의 안전 base나 분기 마감 시점입니다.

sudo -u barman barman keep pg01 20260506T090005 --target full

--target 옵션:

의미
full이 backup과 모든 의존 WAL을 영구 보존하므로 full PITR 가능
standalonebackup 자체만 보존(WAL은 정책 따름), 디스크를 절약하며 backup 시점 복원만 가능
# 보존 대상 확인
sudo -u barman barman list-backup pg01
# → 'KEEP' 마크가 붙은 backup은 retention 정책에서 자동 제외된다

barman keep --release pg01 <backup_id>로 보호를 해제합니다. 운영 가이드에 "위험한 마이그레이션 직전엔 keep --target full을 걸어둔다"를 정착시키면 한 단계 단단해집니다.

OBSOLETE에서 DELETED까지의 라이프사이클

backup이 정책 위반에서 디스크 제거까지 두 단계로 흐릅니다.

DONE ──(barman cron 평가)──▶ OBSOLETE ──(다음 cron)──▶ DELETED (디스크 정리)

barman cron은 매 분 한 번 도는데(/etc/cron.d/barman 기본 설정), 매 사이클마다:

  1. 정책 위반 backup을 OBSOLETE로 마크
  2. 이전 사이클에서 OBSOLETE로 마크된 backup을 실제로 삭제
  3. 종속된 WAL도 같이 정리

즉 정책을 적용한 직후가 아니라 cron 한두 사이클 뒤에 디스크가 줄어듭니다. "왜 안 줄어들지"라고 헷갈리는 흔한 지점입니다.

수동으로 즉시 삭제하려면:

sudo -u barman barman delete pg01 20260506T090005

상황별 결정 가이드

상황권장
PITR 기간이 SLA에 명시된 운영 환경RECOVERY WINDOW OF N DAYS (또는 WEEKS/MONTHS), SLA 그대로 매핑
backup 빈도/크기가 안정적이고 디스크 예측이 중요한 lab/소규모REDUNDANCY n, 디스크 사용량이 거의 일정
안전망 (정책 사고 대비)minimum_redundancy = 1 또는 2 (권장)
마이그레이션/분기 마감 등 영구 보존이 필요한 시점barman keep <backup-id> --target full
WAL이 별도 정책으로 더 길게 보관 필요wal_retention_policy = main 그대로 (대부분 충분)

정리

항목내용
두 정책REDUNDANCY n (개수) / RECOVERY WINDOW OF n DAYS (시간)
Barman 권장RECOVERY WINDOW OF 4 WEEKS (운영 환경)
핵심 원리WAL은 살아 있는 가장 오래된 backup까지 보존되며 backup이 줄면 WAL도 줄어든다
안전망minimum_redundancy ≥ 1 (정책 사고 대비)
영구 보존`barman keep --target full
라이프사이클DONE → OBSOLETE → DELETED (cron 사이클 단위)

보존 정책의 초점은 몇 개를 남기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PITR을 보장하느냐에 있습니다. 운영자에게는 개수보다 기간으로 사고하는 편이 대체로 자연스럽습니다.

참고 자료

Barman PITR 워크북

· 약 7분

백업이 아니라 복구가 시험이다

2편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어요. "백업의 가치는 백업이 아니라 복구에서 결정됩니다." 이 글은 그 한 줄을 직접 돌려보는 워크북이에요. Barman의 PITR target 옵션 4가지를 한 lab에서 한 번씩 시도해 봐요.

처음 보는 독자도 따라올 수 있게 환경을 짧게 정리합니다.

호스트역할Barman 라벨
demo-pg01PostgreSQL 17 primary해당 없음
demo-barman01Barman 3.18 서버pg01

pg01은 Barman 서버 라벨이고, demo-pg01은 실제 호스트네임이므로 두 이름은 별개입니다. 환경 셋업이 처음이라면 2편을 먼저 보는 편이 빠릅니다.

참고로 barman recoverbarman restore는 같은 명령입니다. Barman 3.x에서는 restore가 새 권장 이름이지만 recover도 그대로 동작합니다. 이 글은 2편과 톤을 맞춰 recover로 통일했습니다.

시나리오 준비

지웠다가 살릴 데이터를 만듭니다.

PITR을 그럴듯하게 돌려 보려면 의도적으로 손상된 시점이 필요합니다. 다음 SQL을 demo-pg01에서 미리 실행해 둡니다.

-- T0: 기준 데이터
sudo -u postgres psql <<'SQL'
CREATE TABLE notes (
id int PRIMARY KEY,
body text,
ts timestamptz default now()
);
INSERT INTO notes(id, body)
SELECT g, 'note-' || g FROM generate_series(1, 1000) g;
SQL
-- T1 (예: 14:30:00): 안전 시점 — 이후로 되감을 라벨 생성 + XID 기록
sudo -u postgres psql <<'SQL'
BEGIN;
SELECT pg_create_restore_point('safe-state'); -- 시나리오 C 용
SELECT pg_current_xact_id(); -- 시나리오 B 용 — 예: 12345
COMMIT;
SQL
-- T2 (예: 14:32:00 이후): 사고 — 테이블 삭제
sudo -u postgres psql -c "DROP TABLE notes;"

이제 notes 테이블이 사라졌습니다. base backup이 T0 이전에 떠 있고 WAL이 계속 수집되고 있다고 가정합니다(2편의 lab 그대로). 이 base backup과 WAL을 가지고 T1 직후 / XID 12345 직후 / 명시 라벨 / base backup 직후 4가지 시점으로 되감아 봅니다.

복원 대상은 빈 디렉토리입니다. 매 시나리오 사이에 비우고 시작합니다.

sudo -u barman rm -rf /var/lib/barman/restore && \
sudo -u barman mkdir -p /var/lib/barman/restore

시나리오 A: --target-time

시계로 되감는 방식이 가장 직관적입니다. 사고 직전 시각으로 돌립니다.

sudo -u barman barman recover pg01 latest /var/lib/barman/restore \
--target-time "2026-05-06 14:32:00"

기대 동작은 14:32:00 시점까지 WAL을 replay한 뒤 멈추는 것입니다. notes 테이블은 살아 있고, DROP TABLE에는 도달하지 않습니다.

타임존은 Barman 서버의 시스템 시간대가 기본입니다. 다른 TZ로 명시하려면 2026-05-06 14:32:00+09 형태로 붙입니다. 운영에서는 항상 명시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Recovery targets must be a value after the end of the backup." — base backup 시작 시점 이전은 reach 불가능. 시점이 base backup 시작보다 이르면 즉시 실패한다.

시나리오 B: --target-xid

트랜잭션 ID로 되감습니다.

시계는 누적된 운영 환경에서 의외로 부정확합니다. Barman 호스트와 PostgreSQL 호스트의 시계가 살짝 어긋나 있거나, 동시에 여러 트랜잭션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랜잭션 ID(XID)가 가장 정확한 좌표입니다.

sudo -u barman barman recover pg01 latest /var/lib/barman/restore \
--target-xid 12345

XID 12345가 commit된 직후까지 replay하고 멈추는 동작을 기대합니다. T1 시점에 기록해 둔 XID가 사고 직전 마지막 안전 트랜잭션이므로 여기에서 멈추면 notes는 살아 있습니다.

항목내용
강점시점이 논리적으로 정확하며 시계 오차/동시 트랜잭션의 영향이 없음
약점사고 직후가 되어서야 그 XID를 알게 되므로 사고 직전에 미리 기록해 두는 편이 이상적
보조pg_waldump으로 WAL을 훑어 commit 레코드의 XID 시퀀스 추적 가능

--exclusive 플래그를 같이 주면 그 XID 직전까지만 replay합니다(그 트랜잭션 자체는 제외). 기본값은 그 XID 포함입니다.

시나리오 C: --target-name

명시한 라벨로 되감습니다.

운영 중 위험한 작업 직전에 라벨을 만들어 두는 패턴입니다.

-- 사고 직전(T1)에 미리 만들어 둔 라벨
SELECT pg_create_restore_point('safe-state');
sudo -u barman barman recover pg01 latest /var/lib/barman/restore \
--target-name 'safe-state'

safe-state restore point까지 replay하고 멈추는 동작을 기대합니다.

이 옵션의 가치는 언어가 자연스럽다는 점입니다. 시각/XID는 사고 후 재구성해야 하지만 라벨은 팀이 기억할 만한 이름입니다. before-migration-2026q2, pre-DROP-INDEX-experiment 같은 이름을 쓸 수 있습니다. 운영 가이드를 "위험한 ALTER 직전엔 restore point부터 만든다"로 정착시키면 PITR이 한층 평이해집니다.

시나리오 D: --target-immediate

base backup 직후로 되감습니다.

가장 단순한 옵션입니다. 마지막 base backup이 일관성을 확보하는 그 시점까지만 replay하고 멈춥니다. 즉 base backup 종료 직후의 클러스터 상태로 일어섭니다.

sudo -u barman barman recover pg01 latest /var/lib/barman/restore \
--target-immediate

"가장 최근 base backup의 그 순간으로 일단 돌려놓고, 이후 사고 영향을 분리해 분석하고 싶다" 같은 forensic 시나리오에서 사용합니다. WAL replay를 최소화해 빠르게 일관성 상태에 도달합니다.

그 외 옵션 빠른 참조

옵션의미비고
--target-lsnLSN(3/64000000 형식)으로 되감기XID보다 더 세밀, 특정 WAL 위치를 정확히 알 때
--target-tli특정 timeline으로 복구latest / current / 숫자 ID
--target-action도달 후 동작: shutdown / pause / promote미지정 시 PostgreSQL이 paused 후 운영자 결정 대기
--exclusivetarget 직전까지(target 자체 제외) replay기본은 target 포함
--standby-modereplica로 일어나도록 standby.signal 생성target과 무관한 옵션

--target-action이 특히 중요합니다. 지정하지 않으면 paused 상태가 되어, 운영자가 SELECT pg_wal_replay_resume()을 직접 호출할 때까지 새 트랜잭션이 돌지 않습니다. 이걸 모르면 "왜 안 살아나지" 하고 한참 헤매게 됩니다.

backup_id=auto(가장 최근 backup 자동 선택)일 때는 제약이 있습니다. --target-time, --target-lsn, --target-tli만 허용됩니다. --target-xid--target-name을 쓰려면 명시적인 backup-id를 지정해야 합니다(barman list-backup pg01로 확인).

시점을 정하는 법

barman show-backuppg_waldump로 좌표를 찾습니다.

PITR의 절반은 어디로 되감을지 정하는 일입니다. 두 명령어가 그 좌표를 줍니다.

sudo -u barman barman show-backup pg01 latest

출력에서 다음 항목을 봅니다.

항목의미
Begin time / End timebase backup 경계이며 그 이전 시점에는 도달 불가
Begin LSN / End LSNbase backup의 LSN 경계이며 --target-lsn 사용 시 기준점
Begin Offset / End OffsetWAL 파일 내 위치

WAL을 더 세밀하게 보려면 pg_waldump로 commit 레코드를 훑습니다.

sudo -u postgres /usr/pgsql-17/bin/pg_waldump \
/var/lib/barman/pg01/streaming/000000010000000000000004 \
| grep COMMIT | head

각 줄에 LSN, XID, timestamp가 함께 나오므로, 사고 직전의 어떤 좌표를 사용할지 골라잡기 쉬워집니다.

자주 만나는 함정 5가지

증상원인해결
Recovery targets must be a value after the end of the backuptarget이 base backup 시작 이전barman show-backupBegin time 이후로 잡거나 더 오래된 backup 사용
복구 후 PostgreSQL이 안 살아남--target-action 미지정으로 paused 상태SELECT pg_wal_replay_resume(); 또는 처음부터 --target-action promote
timeline mismatch이전 복구 후 새 timeline으로 진입--target-tli latest 또는 명시적 timeline ID
target-name 못 찾음restore point가 현재 timeline의 WAL에 없음pg_create_restore_point해당 timeline에 기록됐는지 확인
barman recover가 아무 진행 안 함--remote-ssh-command로 cross-host 복원인데 SSH 키 미설치barman 사용자에서 postgres@<host>로 키 기반 접속 미리 잡기

정리

항목내용
4가지 target--target-time (시계) / --target-xid (XID) / --target-name (라벨) / --target-immediate (base 직후)
가장 정확XID이며 시계 오차/동시 트랜잭션과 무관
가장 운영 친화--target-name이며 위험 작업 직전 pg_create_restore_point를 만드는 패턴
시점 결정barman show-backup + pg_waldump 조합
필수 동반--target-action(기본 paused), --exclusive(stop-before vs include)
backup_id=auto 제약--target-time, --target-lsn, --target-tli만 허용하며 그 외는 명시 backup-id 필요

PITR은 두 단계로 나뉘어요. 시점을 정하는 일이 반이고 복구하는 일이 반인데, 보통은 시점을 정하는 쪽이 더 어려워요.

참고 자료

Barman rsync 모드

· 약 6분

streaming은 알겠고, rsync는 언제 쓰나

2편에서 Barman의 streaming-only 모델을 셋업했어요. 이 글에서는 같은 lab을 rsync 모델로 바꾸거나 처음부터 rsync로 셋업하고, 왜 rsync를 골랐는지 정리해 보려고 해요.

처음 보는 독자도 따라올 수 있게 환경을 짧게 정리합니다.

호스트역할Barman 라벨
demo-pg01PostgreSQL 17 primary해당 없음
demo-barman01Barman 3.18 서버pg01

pg01은 Barman 서버 라벨이고, demo-pg01은 실제 호스트네임입니다. 환경 셋업이 처음이라면 2편을 먼저 보고 오는 편이 빠릅니다.

rsync 모델 vs streaming 모델 한눈에

항목rsync 모델 (이 글)streaming 모델 (2편)
도입 시기Barman 1.x (2012-)Barman 2.0 (2016-)
전송 채널SSH + rsyncPostgreSQL streaming replication
WAL 수집archive_command (폴링)pg_receivewal (실시간 stream)
의존양방향 SSH 키replication slot, replication user
증분 dedup하드링크 (reuse_backup = link)(PG 17+ 블록 레벨 점진 이행)
병렬 복사parallel_jobs = N(단일 stream)
적합 환경베어메탈/VM, SSH 통제 가능컨테이너/K8s, SSH 미허용

이 글의 주제는 다섯/여섯 번째 행에 있는 하드링크 dedup과 parallel_jobs입니다. 둘 다 rsync 모델 고유의 강점입니다.

양방향 SSH 셋업

rsync 모델은 두 방향의 SSH가 필요합니다.

방향용도
barman@demo-barman01postgres@demo-pg01base backup 시 rsync로 데이터 디렉토리 풀링
postgres@demo-pg01barman@demo-barman01archive_command로 WAL을 Barman에 푸시

비밀번호 없이 통과해야 cron이 자동으로 돌므로 SSH 키 기반입니다.

첫 번째 방향은 demo-barman01barman 사용자에서 설정합니다.

sudo -u barman ssh-keygen -t ed25519 -N "" -f ~barman/.ssh/id_ed25519 \
-C "barman@demo-barman01"

# 공개키를 demo-pg01의 ~postgres/.ssh/authorized_keys에 등록
sudo -u barman ssh-copy-id postgres@demo-pg01

# 검증 — 비밀번호 없이 통과해야 함
sudo -u barman ssh postgres@demo-pg01 'echo ok'

두 번째 방향은 demo-pg01postgres 사용자에서 설정합니다.

sudo -u postgres ssh-keygen -t ed25519 -N "" -f ~postgres/.ssh/id_ed25519 \
-C "postgres@demo-pg01"
sudo -u postgres ssh-copy-id barman@demo-barman01
sudo -u postgres ssh barman@demo-barman01 'echo ok'

운영 환경에서는 authorized_keysfrom="..." 호스트 제약이나 command="..." 락다운을 거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글은 lab이라 단순화했습니다.

PostgreSQL 측의 archive_command 활성화

/var/lib/pgsql/17/data/postgresql.conf 핵심 항목:

listen_addresses = '*'
wal_level = replica
archive_mode = on
archive_command = 'barman-wal-archive -U barman demo-barman01 pg01 %p'

barman-wal-archive는 Barman 패키지에 같이 설치됩니다. 내부적으로 SSH로 barman@demo-barman01에 접속해 WAL 파일을 /var/lib/barman/pg01/incoming/에 정확히 전달합니다 — cp나 직접 scp하는 것보다 안전합니다.

pg_hba.conf에는 Barman의 conninfo 접속을 열어 둡니다. replication slot은 rsync 모델에서 필수가 아니지만, barman check가 PostgreSQL 메타데이터를 읽으려면 이 접속이 필요합니다.

host postgres barman demo-barman01 scram-sha-256

PostgreSQL 재시작 후 사용자 생성:

sudo systemctl restart postgresql-17
sudo -u postgres psql <<'SQL'
CREATE USER barman WITH ENCRYPTED PASSWORD 'changeme';
GRANT pg_read_all_settings, pg_read_all_stats TO barman;
SQL

streaming 모델과 달리 REPLICATION 속성/replication slot은 생성하지 않습니다.

Barman 측의 backup_method = rsync 설정

/etc/barman.d/pg01.conf를 다음과 같이 설정합니다.

[pg01]
description = "Production PostgreSQL primary (rsync mode)"
ssh_command = ssh postgres@demo-pg01
conninfo = host=demo-pg01 user=barman dbname=postgres
backup_method = rsync
parallel_jobs = 2
reuse_backup = link
archiver = on
retention_policy = RECOVERY WINDOW OF 4 WEEKS

핵심 다섯 줄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의미
backup_method = rsyncbase backup 때 SSH+rsync로 데이터 디렉토리를 가져옵니다
ssh_command = ssh postgres@demo-pg01rsync가 사용할 SSH 명령입니다. barman 사용자에서 postgres@demo-pg01로 접속합니다
parallel_jobs = 2병렬 rsync worker 수입니다. 디스크/네트워크 여유에 맞춰 조정합니다
reuse_backup = link이전 backup에서 변경되지 않은 파일을 하드링크로 재사용합니다. 핵심 dedup 옵션입니다
archiver = onarchive_command로 들어오는 WAL을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streaming 모델의 streaming_conninfo, streaming_archiver, slot_name 키는 모두 사용하지 않습니다.

설정 검증:

sudo -u barman barman check pg01

receive-wal running은 streaming 모델 전용이므로 rsync 모드에서는 항목이 빠지거나 disabled로 나옵니다. 그 외 항목이 모두 OK면 셋업이 끝난 것입니다.

첫 backup + 하드링크 dedup 실측

# 첫 base backup
sudo -u barman barman backup pg01

기대 출력 (요약):

Starting backup using rsync-over-ssh method for server pg01 ...
Copy done (time: 12 seconds)
Backup size: 41.5 MiB

이번에는 의도적으로 작은 변경만 만든 뒤 두 번째 backup을 수행합니다.

# 데이터 일부 갱신
sudo -u postgres psql -c "UPDATE notes SET body = body || '!' WHERE id < 100;"

# 두 번째 base backup — reuse_backup = link 가 동작
sudo -u barman barman backup pg01
sudo -u barman barman list-backup pg01

이제 디스크 사용량을 두 가지 방식으로 잽니다.

# 실제 디스크 사용량 (하드링크는 한 번만 카운트)
sudo du -sh /var/lib/barman/pg01/base/
# 예: 42.0 MiB

# 논리 사용량 (하드링크가 중복 카운트되어 backup별로 따로 잡힘)
sudo du -sh --apparent-size /var/lib/barman/pg01/base/
# 예: 83 MiB

두 측정값의 차이인 41 MiB ≈ 첫 backup 크기가 dedup으로 절약된 디스크 공간입니다. 두 번째 backup은 변경된 페이지만 새로 차지하고 나머지는 첫 backup 파일에 hardlink로 연결되므로, backup 횟수가 늘수록 누적 절약 효과가 커집니다.

rsync를 선택하는 기준 4가지

기준rsync 유리streaming 유리
환경베어메탈/VM, SSH 통제 가능컨테이너/K8s, SSH 미허용
디스크 절약하드링크 dedup → 동일 backup 다수 보관 시 절약 큼블록 레벨 dedup은 PG 17+로 점진 이행 중
병렬화parallel_jobs로 N개 worker단일 stream
운영 부담양방향 SSH 키 관리replication slot 관리

베어메탈/VM에서 디스크 효율과 병렬 복사가 중요하면 rsync가 잘 맞습니다. 컨테이너/K8s에서 SSH를 피하고 운영을 단순화하려면 streaming이 유리합니다. 둘 다 가능한 환경이라면 운영자의 SSH 키 관리 부담이 적은 streaming이 무난합니다.

streaming과 rsync 사이의 전환

같은 라벨로 두 모델을 동시에 운영할 수는 없습니다. backup_method는 하나만 지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환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1단계: 기존 라벨 비활성화
[pg01]
active = false
...
# 2단계: 새 conf 파일로 다른 라벨 만들기 (예: pg01-rsync)
[pg01-rsync]
backup_method = rsync
...

새 라벨에 backup이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것이 확인되면, 보통 1주일+ 경과/복구 리허설 1회 이상을 기준으로 기존 라벨을 폐기합니다.

운영 환경에서는 기존 backup을 즉시 버리지 않습니다. 보존 정책에 따라 자연 만료될 때까지 두 라벨을 함께 보관하면 이전 시점 PITR이 필요할 때 안전망이 됩니다.

정리

항목내용
백업 모델backup_method = rsync, SSH+rsync 기반
WAL 수집archive_command = 'barman-wal-archive ...'
SSH 방향양방향 (rsync용 + archive_command용)
핵심 dedupreuse_backup = link, 하드링크 기반이며 백업 횟수가 누적될수록 절약 큼
병렬 복사parallel_jobs = N
streaming과의 관계동시 사용 불가 (라벨당 한 모델), 전환 시 새 라벨로 병행 운영 후 폐기

streaming은 운영 단순화에 강하고 rsync는 디스크 효율과 병렬화에 강해요. 환경 때문에 한쪽을 골라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streaming부터 시도해 보는 편이 무난해요.

참고 자료

Barman 빠른 시작

· 약 8분

어떻게 Barman인가

1편이 "왜 Barman인가"였다면, 이 글은 "어떻게 Barman인가"예요. 1편에서 Barman의 14년 궤적과 아키텍처를 정리했어요. 이번에는 같은 자리에서 한 발짝 더 들어가 두 대의 Rocky Linux 머신을 준비하고, streaming-only 모드로 PostgreSQL을 설정한 뒤, 5개 명령어로 첫 백업과 PITR 복구까지 끝내 봅니다.

이번에 다룰 시나리오를 한 화면에 펼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계명령어의미
1barman check pg01PG 연결, streaming, 권한 확인
2barman backup pg01첫 base backup
3barman list-backup pg01카탈로그 조회
4barman recover pg01 latest <dir>최신 백업 복원
5barman recover ... --target-time "..."임의 시점 (PITR) 복원

읽으면서 따라 할 수 있도록 모든 명령어와 설정 파일 내용을 그대로 옮겨 둡니다.

사전 준비

두 호스트로 lab 환경을 구성합니다.

호스트역할OS
demo-pg01PostgreSQL 17 primaryRocky Linux 9
demo-barman01Barman 3.18 서버Rocky Linux 9

두 호스트가 hostname으로 서로 통신한다고 가정합니다(DNS 또는 /etc/hosts). 단일 머신에서 시험하려면 demo-pg01demo-barman01을 모두 localhost로 두고 진행해도 됩니다.

설치

PGDG 저장소에서 설치합니다.

demo-pg01demo-barman01 양쪽에 PGDG 저장소를 등록합니다.

sudo dnf install -y https://download.postgresql.org/pub/repos/yum/reporpms/EL-9-x86_64/pgdg-redhat-repo-latest.noarch.rpm
sudo dnf -qy module disable postgresql

demo-pg01에서 PostgreSQL 17 설치/초기화:

sudo dnf install -y postgresql17-server postgresql17-contrib
sudo /usr/pgsql-17/bin/postgresql-17-setup initdb
sudo systemctl enable --now postgresql-17

demo-barman01에 Barman 3.18 설치:

sudo dnf install -y barman barman-cli

설치 시 barman 시스템 사용자가 자동 생성되며, 백업 카탈로그 기본 경로는 /var/lib/barman입니다. /etc/cron.d/barman도 함께 깔리므로 별도 systemd timer 설정 없이 cron이 매 분 한 번 barman cron을 돌립니다.

설정 1: PostgreSQL 측 (demo-pg01)

streaming 백업은 PostgreSQL의 replication 프로토콜 위에서 동작하므로, replication user와 replication slot이 필요합니다.

/var/lib/pgsql/17/data/postgresql.conf 핵심 항목:

listen_addresses = '*'
wal_level = replica
max_wal_senders = 10
max_replication_slots = 10

/var/lib/pgsql/17/data/pg_hba.conf에 Barman 측 접속을 열어 둡니다.

# TYPE DATABASE USER ADDRESS METHOD
host replication barman demo-barman01 scram-sha-256
host postgres barman demo-barman01 scram-sha-256

PostgreSQL을 재시작한 후 사용자와 슬롯을 생성합니다.

sudo systemctl restart postgresql-17
sudo -u postgres psql <<'SQL'
CREATE USER barman WITH REPLICATION ENCRYPTED PASSWORD 'changeme';
GRANT pg_read_all_settings, pg_read_all_stats TO barman;
SELECT pg_create_physical_replication_slot('barman');
SQL

실제 운영에서는 changeme을 비밀 관리자(Vault, AWS Secrets Manager 등)로 옮기고 .pgpass 또는 환경변수로 분리해야 합니다.

설정 2: Barman 측 (demo-barman01)

/etc/barman.conf는 default 값 그대로 두는 편이 무난합니다. 서버별 설정만 추가합니다(default 항목 자체는 별도 글에서 다룹니다).

/etc/barman.d/pg01.conf:

[pg01]
description = "Production PG primary"
conninfo = host=demo-pg01 user=barman dbname=postgres
streaming_conninfo = host=demo-pg01 user=barman
backup_method = postgres
streaming_archiver = on
slot_name = barman
create_slot = manual
retention_policy = RECOVERY WINDOW OF 4 WEEKS

[pg01]Barman 서버 라벨이자 서버 식별자입니다. CLI(barman backup pg01), 카탈로그 디렉토리(/var/lib/barman/pg01/...), conf 파일명(pg01.conf)에 같은 값을 씁니다. 실제 호스트네임 demo-pg01과는 별개이며, Barman이 부르는 이름과 네트워크가 부르는 이름을 분리한 것입니다.

conninfo = host=demo-pg01 ...에는 Barman이 PostgreSQL에 접속할 때 사용하는 실제 호스트네임을 지정하므로 라벨과 달라도 자연스럽습니다. backup_method = postgrespg_basebackup을 통한 streaming 백업을 뜻하고, streaming_archiver = on은 WAL을 pg_receivewal 방식으로 받도록 설정합니다. slot_name = barman은 앞에서 만든 replication slot을 사용합니다. create_slot = manual로 지정한 이유는 슬롯을 SQL로 이미 만들었으므로 Barman이 자동 생성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비밀번호는 barman 사용자의 ~/.pgpass로 분리합니다.

sudo -u barman tee ~barman/.pgpass > /dev/null <<'EOF'
demo-pg01:5432:*:barman:changeme
EOF
sudo chmod 600 ~barman/.pgpass
sudo chown barman:barman ~barman/.pgpass

5개 명령어 시나리오

이제부터는 모든 명령어를 barman 사용자로 실행합니다. sudo -i -u barman으로 barman 셸에 들어가거나, 명령어마다 sudo -u barman을 앞에 붙입니다.

1. barman check pg01

셋업을 검증합니다.

sudo -u barman barman check pg01

기대 출력 (요약):

Server pg01:
PostgreSQL: OK
wal_level: OK
replication slot: OK
directories: OK
retention policy settings: OK
pg_basebackup: OK
pg_basebackup compatible: OK
systemid coherence: OK
pg_receivexlog: OK
receive-wal running: OK
archiver errors: OK

한 줄이라도 FAILED가 나오면 그 항목에 셋업 단계의 문제가 있습니다. 가장 자주 보이는 receive-wal running: FAILED는 cron이 아직 한 번도 돌지 않았거나 slot 이름이 어긋났다는 뜻입니다. 한 번 강제로 돌려 두는 편이 빠릅니다.

sudo -u barman barman cron

2. barman backup pg01

첫 base backup을 실행합니다.

sudo -u barman barman backup pg01

기대 출력 (요약):

Starting backup using postgres method for server pg01 in /var/lib/barman/pg01/base/20260504T143012
Backup start at LSN: 0/3000028
Starting backup copy via pg_basebackup for 20260504T143012
Copy done (time: 12 seconds)
Backup size: 41.5 MiB
Backup end at LSN: 0/4000060
Marking backup as DONE
Backup completed (start time: 2026-05-04 14:30:12, elapsed time: 14 seconds)

/var/lib/barman/pg01/base/<timestamp>/ 아래에 base backup이, /var/lib/barman/pg01/streaming/에 WAL이 누적됩니다.

3. barman list-backup pg01

카탈로그를 조회합니다.

sudo -u barman barman list-backup pg01

기대 출력:

pg01 20260504T143012 - F - 2026-05-04 14:30:26 - Size: 41.5 MiB - WAL Size: 16 MiB

F는 full backup입니다. backup-id는 timestamp 기반(20260504T143012)이며, latest 키워드를 별칭으로 쓸 수 있습니다.

상세 보기:

sudo -u barman barman show-backup pg01 latest

Begin time / End time / Begin LSN / End LSN 등 PITR 타깃을 결정할 때 필요한 값이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4. barman recover

최신 백업으로 복원합니다.

복원 대상은 빈 디렉토리여야 합니다. PostgreSQL이 새로 기동할 자리를 미리 비워 둡니다.

sudo mkdir -p /var/lib/barman/restore
sudo chown barman:barman /var/lib/barman/restore

sudo -u barman barman recover pg01 latest /var/lib/barman/restore

복원이 끝나면 그 디렉토리 안에 base backup이 풀리고, recovery.signalpostgresql.auto.confrestore_command 항목이 자동 생성됩니다. PostgreSQL을 그 데이터 디렉토리로 띄우면 곧장 기동합니다.

다른 호스트로 직접 복원하려면 --remote-ssh-command "ssh postgres@<host>"를 추가합니다. 이때 barman 사용자에서 그 호스트의 postgres로 SSH 키 기반 접속이 미리 설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5. barman recover --target-time

특정 시점으로 되감는 PITR을 실행합니다.

sudo -u barman barman recover pg01 latest /var/lib/barman/restore \
--target-time "2026-05-04 14:30:00"

복원 시점은 base backup 시작 시점 이후, 가장 마지막에 받은 WAL 이전 사이여야 합니다. 정확한 경계가 헷갈리면 barman show-backup pg01 latestBegin time / End time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다른 PITR 타깃 옵션도 같은 자리에 지정합니다.

옵션의미
--target-time시점 기준
--target-xid트랜잭션 ID 기준
--target-namepg_create_restore_point()로 만든 명시적 라벨
--target-immediatebase backup 직후 일관성 시점

일상 운영

cron 한 줄과 보존 정책을 설정합니다.

설치 시 동봉된 /etc/cron.d/barman이 매 분 barman cron을 실행합니다(WAL 수신과 아카이브 정리 담당). 정기 백업은 별도 cron 한 줄로 잡는 방식이 표준입니다.

# /etc/cron.d/barman-backup — 매일 02:00에 모든 등록 서버 백업
0 2 * * * barman /usr/bin/barman backup all

보존 정책은 서버별 conf 한 줄로 끝납니다.

retention_policy = RECOVERY WINDOW OF 4 WEEKS
# 또는 개수 기반:
# retention_policy = REDUNDANCY 5

RECOVERY WINDOW는 "이 시점부터 N 단위(WEEKS/DAYS) 전까지 PITR이 가능하도록 보장"한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4주 동안 임의 시점으로 되감을 수 있도록 base backup과 WAL을 함께 보존합니다. 정책에서 벗어난 backup은 barman cron이 자동으로 정리합니다.

자주 만나는 에러 빠른 가이드

증상원인한 줄 해결
receive-wal running: FAILEDstreaming WAL receiver 미실행barman cron 수동 실행, slot 이름/권한 재점검
replication slot: FAILEDPG 측 슬롯이 없음 / 이름 불일치pg_create_physical_replication_slot('barman') 다시 실행
pg_basebackup: FAILEDreplication 권한/pg_hba 미흡barman 사용자의 REPLICATION 속성 확인, pg_hba에 host replication
Connection refusedlisten_addresses, 방화벽postgresql.conflisten_addresses = '*', firewalld에서 5432 허용

barman check는 한 번에 끝내려 들기보다 "FAIL 한 줄씩 잡아 나가는 도구"로 보면 마음이 편합니다. 위 4개를 해결하면 첫 셋업의 90%가 끝납니다.

정리

항목내용
백업 모델streaming-only (SSH 없이 pg_basebackup + replication slot)
카탈로그 위치/var/lib/barman/pg01/{base,streaming,wals}
일상 명령어barman cron (자동) + barman backup all (cron 1회/일)
검증 명령어barman check pg01 — 셋업 직후/이상 발생 시 첫 진단
PITRbarman recover ... --target-time "..." 한 줄
보존 정책RECOVERY WINDOW OF 4 WEEKS 권장

백업의 가치는 백업이 아니라 복구에서 결정돼요. 셋업 직후 PITR을 한 번은 반드시 돌려봐요.

참고 자료

Barman 14년의 발자취

· 약 9분

pgBackRest가 멈춘 자리, Barman을 다시 본다

지난 글에서 pgBackRest의 종료를 정리하면서, 마이그레이션 평가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Barman(바만)을 짚었어요. 표준이 멈췄다는 4월 말의 며칠이 시끄러웠던 동안, Barman은 평소처럼 일하고 있었어요. 3월에 v3.18.0을 조용히 릴리스했고, 깃허브 이슈는 평상시처럼 열리고 닫혔는데 14년째 그러고 있어요.

오픈소스 도구의 가치는 시끄럽지 않게 잘 굴러갔다는 사실에서 가장 잘 드러납니다. 그 14년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Barman이라는 도구가 어떤 모양으로 생겼는지를 이 글에서 1편으로 정리하고, 실전 사용법은 2편에서 다룹니다.

토스카나 프라토에서 시작하다 (2001 → 2008 → 2012)

Barman의 출발점을 이해하려면 먼저 모회사 2ndQuadrant Italia의 시작점으로 가야 합니다.

시점사건
2001영국에서 2ndQuadrant Ltd. 창립 (Simon Riggs(시몬 리그스))
2008-05-212ndQuadrant Italia 설립 (이탈리아 프라토), Gabriele Bartolini(가브리엘레 바르톨리니), Marco Nenciarini(마르코 넨치아리니) 등
2012Barman 첫 공개 (저작권 © 2012-)

토스카나 한가운데의 프라토에서 시작된 이 작은 컨설팅사가 PostgreSQL 생태계에 남긴 자취가 적지 않습니다. Logical Replication 초창기 구현에서 시작해 Barman, repmgr(고가용성 매니저), pglogical까지, 그 진영에서 나온 도구가 운영 도구 라인업의 한 축을 채웠습니다. PostgreSQL 코어팀의 Simon Riggs가 영국에서 비전을 세우고, 이탈리아 팀이 운영 도구의 실무를 채우는 분업이 16년간 이어졌습니다.

Barman은 그 라인업의 중심축이었습니다. 이름은 Backup And Recovery MANager의 머리글자에서 왔습니다.

1.0에서 2.0으로 (2012 → 2016)

이 시기에 Barman은 SSH 없이도 동작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시점릴리스의미
2012Barman 1.xrsync over SSH 기반 원격 백업, archive_command로 WAL 수집
2016-09-27Barman 2.0streaming-only 백업 도입, SSH 없이 pg_basebackup + replication slot으로 동작
2.x 후반barman-cloud-*S3, Azure, GCS 직결 명령어 도입

Barman 1.x 시대의 모델은 단순했습니다. Barman 서버 한 대가 SSH로 PostgreSQL 서버에 붙어 rsync로 데이터 디렉토리를 가져오고, PostgreSQL의 archive_command가 WAL 파일 하나하나를 Barman 서버로 밀어넣는 구조입니다. 1.x는 PostgreSQL의 백업 절차를 원격에서 자동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지만, SSH 의존이라는 단단한 가정이 깔려 있었습니다.

2.0이 그 가정을 풀었습니다. 2016년 9월 27일 발표된 Barman 2.0의 핵심은 다음 한 줄이었습니다.

"Streaming-only backups are now possible through transparent integration with pg_basebackup and full support of replication slots for WAL streaming."

(이제 streaming-only 백업이 가능하다 — pg_basebackup과의 투명한 통합, 그리고 WAL streaming을 위한 replication slot의 전면 지원으로.)

이 변화는 보기보다 컸습니다. SSH 키 분배, 권한 관리, rsync 환경 구성을 매번 짜야 하던 운영자에게, "PostgreSQL의 streaming replication 프로토콜 위에 백업을 얹는다"는 발상은 컨테이너 환경의 PostgreSQL 운영을 비로소 자연스럽게 만들었습니다. 같은 릴리스에서 들어온 synchronous WAL streaming은 RPO=0 백업이라는 개념을 도구 수준에서 처음으로 풀어냈습니다.

이 시점 이후 Barman은 rsync 진영streaming 진영을 동시에 지원하는 도구가 됐고, 선택은 운영자에게 맡겨졌습니다. 2.x 후반에 들어온 barman-cloud-* 명령어 계열이 마지막 퍼즐이었습니다. 백업 대상이 로컬 디스크일 수도, S3, Azure, GCS의 오브젝트 스토리지일 수도 있게 됐습니다.

EDB로 향한 2020년 9월의 분기점

PostgreSQL 생태계에서 2020년 9월 30일은 적지 않은 변곡점입니다.

"EDB has acquired 2ndQuadrant, a global PostgreSQL solutions and tools company based out of the UK." — Crunchbase, 2020-09-30

(EDB가 영국 본사의 글로벌 PostgreSQL 솔루션·도구 회사인 2ndQuadrant를 인수했다.)

EnterpriseDB(EDB, 미국 보스턴)가 2ndQuadrant(영국/이탈리아)를 인수했습니다. 합병 발표 당시 PostgreSQL 코어팀은 별도 성명을 냈습니다. 한 회사가 PostgreSQL 커미터 26명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인수가 완료된 2020-10-08의 공식 발표에는 이런 표현이 등장합니다.

"...the largest dedicated provider of PostgreSQL products and solutions worldwide."

(...전 세계 최대 규모의 PostgreSQL 전문 제품·솔루션 제공사)

운영 도구 입장에서 이 사건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했습니다. Barman의 메인테이너가 그 시점부터 EDB로 바뀌었습니다. GitHub 저장소도 자연스럽게 EnterpriseDB/barman으로 이관됐습니다. 같은 처지에 놓인 도구로는 BDR(Bi-Directional Replication), repmgr, pglogical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어둘 만한 점이 있습니다. "메인테이너가 바뀐다"는 사건의 결과는 동일하지 않습니다. Barman은 EDB 산하에서 활발한 유지를 이어갔습니다. v2.x → v3.x 메이저 전환, 클라우드 백업 강화, 2026년 3월 v3.18.0까지 14년째 정상 궤도에 있습니다.

같은 4월 pgBackRest는 같은 "메인테이너 변경" 변수 앞에서 정반대 결말을 맞았습니다. Crunchy Data의 Snowflake 인수 → 후원 단절 → 종료로 이어졌습니다. 같은 단어가 다른 결말을 낳았습니다. 무엇이 둘을 갈랐는가는 글 끝에서 한 번 다시 짚습니다.

Simon Riggs 이후의 2024년 3월

이 글에서 한 줄은 따로 두어야 합니다. 2ndQuadrant의 창립자이자 PostgreSQL 코어 멤버였던 Simon Riggs(시몬 리그스)는 2024년 3월 26일 항공 사고로 사망했다.

EDB 인수 이후에도 Riggs는 EDB의 CTO로 PostgreSQL 생태계를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그가 떠난 자리에 EDB가 — 그리고 Barman이 — 어떤 모양으로 남을지에 대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한 번씩 멈추고 들여다본 시기가 있었습니다. 끝내 도구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흔들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어쩌면 한 사람의 가장 큰 유산입니다.

Bartolini의 추도글이 이 시기를 가장 잘 정리해 둡니다. 16년 전 토스카나의 작은 사무실에 둔 신뢰가, 결국 그가 떠난 뒤에도 도구를 살아 있게 만든 구조였다는 회고입니다.

중앙 카탈로그 모델의 아키텍처

이제 도구 자체로 들어갑니다. Barman의 구조는 실은 단순합니다.

세 레이어로 쪼개 보면 됩니다.

1. PostgreSQL 서버 (백업 대상) 하나 또는 여러 대입니다. Barman 입장에서는 등록된 서버마다 별도 카탈로그 항목을 가집니다. 각 서버는 두 채널, base backup 채널WAL 채널로 Barman 서버에 연결됩니다.

2. Barman 서버 (중앙 카탈로그) Barman의 본체로, 다음을 보관하고 관리합니다.

  • 각 서버의 base backup (rsync 또는 pg_basebackup으로 생성)
  • 각 서버의 WAL archive (streaming 또는 archive_command로 수집)
  • 백업 메타데이터, 보존 정책, 체크 결과
  • 복구 시 사용할 recovery.signal과 설정 파일 자동 생성

설정은 /etc/barman.conf(전역)와 /etc/barman.d/<server>.conf(서버별)로 두 단계로 나뉩니다. 운영 명령어는 단일 진입점 barman 한 줄에 모입니다. barman backup <server>, barman list-backups <server>, barman recover <server> <backup-id> <target>을 사용합니다.

3. Object Storage (선택) v2.x 후반부터 들어온 barman-cloud-backup, barman-cloud-wal-archive, barman-cloud-restore 명령어를 통해 S3, Azure Blob, GCS에 직접 업로드, 복원할 수 있습니다. PostgreSQL 서버가 Barman 서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클라우드로 백업할 수도, Barman 서버를 거쳐 로컬 + 클라우드 2단 보관을 할 수도 있습니다.

rsync와 streaming, 두 갈래 백업 방식

Barman의 첫 인상이 "옵션이 많다"라면, 그 인상의 절반은 이 분기 때문입니다.

항목rsync 모델streaming 모델
도입 시기1.x (2012-)2.0 (2016-)
전송 채널SSHPG streaming replication
의존SSH 키, rsync, sudoreplication slot, replication user
증분하드링크 dedup(PG17+ 블록 레벨로 점진 이행)
WAL 수집archive_commandreceive_wal (streaming)
적합 환경베어메탈/VM, SSH 통제 가능컨테이너/K8s, SSH 미허용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언하긴 어렵습니다. 베어메탈/VM에서 SSH 통제가 명확한 환경이라면 rsync 진영의 하드링크 dedup이 디스크를 덜 먹습니다. 반대로 K8s에서 PostgreSQL을 운영 중이라면 SSH 키 관리 자체가 부담이라 streaming 진영이 자연스럽습니다. CNPG가 Barman Cloud Plugin을 채택한 이유도 거기에 있습니다. PostgreSQL의 streaming 프로토콜 위에 백업을 얹는다는 발상이 K8s의 역할 분리에 잘 맞물립니다.

PostgreSQL에 위임한다는 철학

pgBackRest 종료 글에서도 인용한 Bartolini의 한 줄이 Barman을 이해하는 가장 짧은 길입니다.

"Barman delegates data copy mechanisms to PostgreSQL primitives and rsync, focusing instead on orchestration, retention, and recovery management."

(Barman은 데이터 복사 메커니즘 자체는 PostgreSQL의 기본 기능과 rsync에 위임하고, 자기는 오케스트레이션·보존·복구 관리에 집중한다.)

이 한 문장을 풀면 이렇습니다. Barman은 "파일을 어떻게 빠르게 복사할 것인가"를 직접 풀지 않습니다. 그건 PostgreSQL의 pg_basebackuparchive_command, 그리고 rsync가 이미 잘 풀어둔 문제입니다. Barman은 "여러 PostgreSQL 서버의 백업을 어떻게 한 곳에서 카탈로그화하고, 보존 정책을 적용하고, 복구 시점을 결정하고, 명령어 한 줄로 PITR을 실행시킬 것인가"에 집중합니다.

pgBackRest는 정확히 반대 결정을 한 도구였습니다. 복사, 압축, 암호화, 전송을 자체 C 구현체로 끝까지 통제했습니다. 그래서 빨랐고, 그래서 깔끔했고, 그래서 한 사람의 13년이 필요했습니다. Barman은 PostgreSQL 자체의 진화에 올라타는 길을 골랐고, 그 덕에 EDB라는 모회사 변경을 견뎌낸 도구가 됐습니다.

둘 중 어느 쪽이 옳다고 단정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외부 의존을 줄이는 도구"와 "외부 의존에 올라타는 도구"가 메인테이너 변경이라는 변수 앞에서 어떻게 다르게 반응하는지를, 같은 4월의 두 사건이 한 화면에 보여주었습니다.

정리

항목내용
첫 릴리스2012, 이탈리아 프라토 (2ndQuadrant Italia)
메인테이너 전환2020-10-08 EDB의 2ndQuadrant 인수 완료
백업 방식rsync (1.x~) / streaming (2.0~) / cloud (2.x 후반~), 3가지 모드
최신 릴리스v3.18.0 (2026-03-12)
라이선스GPL-3.0
정체성PG에 복사를 위임하고 오케스트레이션에 집중하는 백업 매니저

Barman이 14년을 조용히 굴러왔다는 사실은, 백업 도구에 기대하는 안정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2편에서는 실제로 한 대의 Barman 서버를 세우고, 한 PostgreSQL 인스턴스를 등록해 첫 백업을 떠 보고, 임의의 시점으로 복구하는 5개 명령어 시나리오를 다뤄요. 이 글이 왜 Barman인가에 대한 답이라면, 다음 글은 어떻게 Barman인가에 대한 답이에요.

참고 자료

pgBackRest 종료와 대안

· 약 11분

2026-05-04 업데이트: pgBackRest는 사실상 부활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 글을 올리고 며칠 지나지 않아 분위기가 뒤집혔습니다. 저장소 archive가 해제됐고("archived": false), 기본 브랜치가 eol로 바뀐 README 상단에 MAINTENANCE UPDATE 섹션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그 안에서 David Steele(데이비드 스틸)이 직접 부활 의사를 밝혔습니다.

"It is clear that many pgBackRest users... would prefer the project to continue with me as the primary maintainer. ... This time pgBackRest will be funded by a coalition of sponsors so that a single acquisition will no longer affect my ability to continue work on the project."

(많은 pgBackRest 사용자가 내가 계속 메인테이너로 남아 주기를 바란다는 게 분명해졌다. ... 이번에는 한 회사 매각 한 번으로 프로젝트가 흔들리지 않도록 여러 후원사가 함께 자금을 댄다.)

골자는 세 가지입니다. (1) Steele의 메인테이너 복귀, (2) 단독 후원사(과거 Crunchy Data) 의존 모델을 깨고 sponsor coalition 모델로 전환, (3) 추가 메인테이너 영입 예정입니다. README에 명시된 현재 sponsor는 Supabase입니다. 정식 발표는 같은 주 안에 나올 예정으로 잡혀 있습니다.

본문은 2026-04-27 시점의 충격과 해석을 사료로 남기기 위해 그대로 둡니다. 운영자 입장에서 결론은 단순해졌습니다. 즉각 마이그레이션 압력은 약해졌고, 다음 PostgreSQL 메이저 업그레이드까지의 시간은 그대로입니다. 정식 발표가 나온 뒤 한 번 더 들여다보면 됩니다.

여담 한 줄입니다. 후배가 그러더군요. "이래서 파업들을 하는 거라고." 농담이지만 묘하게 정곡을 찔렀습니다. 13년 일한 사람이 손을 놓고 나서야 비로소 자본이 모였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13년 지킨 백업 도구

PostgreSQL 운영을 좀 해본 사람이라면 pgBackRest라는 이름은 거의 반사적으로 익숙할 텐데요, 전체 / 차등 / 증분 백업, PITR, 병렬 압축/전송, S3, GCS, Azure 직결, 무결성 검증까지 PostgreSQL 백업에 필요한 거의 모든 항목이 한 도구로 깔끔하게 풀리는 사실상의 표준이었어요.

그 표준이 멈췄습니다. 2026년 4월 27일, 단독 메인테이너 David Steele(데이비드 스틸)이 GitHub 저장소를 archive 처리하면서 다음과 같이 공식 안내했습니다.

"After a lot of thought, I have decided to stop working on pgBackRest. I did not come to this decision lightly." — David Steele, pgbackrest GitHub README

13년입니다. 한 사람이 13년 동안 사실상 혼자 유지해 온 도구가 멈췄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슬프면서도 "이게 그렇게 단순한 슬픔으로 정리될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글에서는 사실관계, 다른 사람들의 해석, 대안 도구 비교, CNPG에서 Barman이 어떤 자리에 있는지, 그리고 운영자 입장에서 지금 무엇을 할지 정리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가

먼저 타임라인을 살펴보겠습니다.

시점사건
2013David Steele이 pgBackRest 시작 (Crunchy Data(크런치 데이터) 후원)
2024–2025Crunchy Data 매각, Steele이 후속 직장 / 독립 스폰서십 모색
2026-01-19마지막 릴리스 v2.58.0 ("Object Storage Improvements")
2026-04-27"no longer maintained" 공식 선언, 저장소 archive
2026-04-28Percona 공식 입장: 계속 사용 권장
2026-05-04저장소 archive 해제, README에 MAINTENANCE UPDATE 추가. David Steele 부활 의사 공식화, sponsor coalition 모델로 재구성 중

마지막 릴리스 v2.58.0은 PostgreSQL 18까지 공식 지원합니다. 즉 지금 운영 중인 클러스터의 백업이 당장 멈추는 건 아닙니다. 다만 다음 PostgreSQL 메이저(PostgreSQL 19, 2026-09 예정) 출시 이후 호환성/보안 패치 공급원이 사라진다는 점이 분기점입니다.

왜 이렇게 됐는가

단독 메인테이너 구조에 함정이 있었습니다.

13년간 코드 리뷰, 릴리스, 이슈 트리아지 거의 전부를 한 사람이 처리한 프로젝트였습니다. Crunchy Data가 Steele의 인건비를 받쳐주는 동안에는 그 모델이 굴러갔습니다. 매각 이후 후속 직장과 독립 후원 시도가 이어졌지만, 어느 쪽도 프로젝트를 제대로 유지할 만큼은 모이지 않았습니다.

"The person who makes sure your data survives a disaster did not make the cut." — Lætitia Avrot(레티시아 아브로), pgBackRest is dead. Now what?

(데이터 재해 복구를 책임지는 사람의 자리는 결국 잘려나갔다.)

이 한 문장이 사실 사건의 전부입니다. AI 붐을 따라 자본은 GPU와 추론 인프라로 흘러가고, "당신의 데이터가 재해 후에도 살아남게 해주는 도구"의 메인테이너 한 명을 살리는 것은 어느 회사의 우선순위에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Steele 본인은 절제된 톤으로 정리했습니다.

"Rather than do the work poorly and/or sporadically, I think it makes more sense to have a hard stop."

대충 유지하면서 사용자 신뢰만 갉아먹느니 깨끗하게 멈추겠다는 결정입니다. 비난할 자리는 아닙니다. 13년치 코드를 그렇게 마감할 수 있는 사람이 흔하지 않습니다.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네 가지 시선

며칠 사이에 정리된 PostgreSQL 생태계의 주요 입장을 표로 묶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입장 요약권장
Lætitia Avrot(레티시아 아브로) (MyDBA Notebook)"pgBackRest is dead." 신규 평가는 Barman, 기존 사용자는 시간 지날수록 위험 증가Barman 평가 시작
Christophe Pettus(크리스토프 페터스) (thebuild.com)"올바른 결정." OSS 인프라의 자본 부족이 본질적 문제WAL-G가 가장 유망한 대체
Gabriele Bartolini(가브리엘레 바르톨리니) (EDB / CNPG 창립자)"선순환의 단절." Barman과 pgBackRest는 철학적 의견차였다고 평가OSS 지속가능성 모델 자체를 재설계
Percona(페르코나) (공식 블로그)"현 상황은 우리 권장사항에 영향이 없다""Keep on using pgBackRest as you did!"

각 입장이 가리키는 곳이 조금씩 다른데, 그 차이가 오히려 흥미롭습니다. Avrot는 "지금 평가 단계라면 굳이 archived 도구를 신규 도입할 이유가 없다"는 운영자 시점에서 봅니다. Pettus는 *"오픈소스 인프라의 본질은 자본 문제이지 기술 문제가 아니다"*라고 한 단계 위에서 진단합니다. Bartolini는 자기 진영(Barman/CNPG)의 철학적 정당성을 곱씹으면서도 *"선순환이 끊긴 결과"*라며 더 큰 그림을 봅니다. Percona는 가장 보수적으로, 자기 고객에게 즉각 마이그레이션을 권하지 않습니다.

네 입장이 모순되지는 않습니다. 시간 축이 다를 뿐입니다. *"오늘 당장의 운영"*에는 Percona, *"다음 분기의 신규 도입"*에는 Avrot, *"내년의 기술 선택"*에는 Pettus, *"5년 뒤 OSS가 어떻게 살아남을까"*에는 Bartolini가 답합니다.

대안 도구 비교

운영자 입장에서 결정에 필요한 정보만 압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도구메인테이너백업 모델PITR증분오브젝트 스토리지비고
Barman(바만)EnterpriseDB (활발)rsync / pg_basebackup 위임지원지원지원 (S3, Azure, GCS)CNPG가 채택. "복사는 PG에 위임, 오케스트레이션에 집중" 철학
WAL-GAiven 등 (활발)스트리밍 + 압축지원지원 (delta)지원클라우드 네이티브, MySQL, SQL Server, MongoDB도 지원
pg_basebackup + pg_combinebackupPG 코어PG 내장수동지원 (PG17+)해당 없음외부 의존 회피, 중소 규모
pgmoneta커뮤니티 (GSoC 활발)내장 + 인크리멘털지원지원부분신생, 검증 데이터 부족
pg_dump / pg_dumpallPG 코어논리 export해당 없음해당 없음해당 없음백업 도구 아님. 마이그레이션/스키마 덤프용

마지막 두 행이 좀 어색해 보이지만, Avrot가 원문에서 한 번 더 짚어준 부분이라 굳이 표에 남겼습니다.

"pg_basebackup is a clone tool, not a backup tool. pg_dump is an export tool."

(pg_basebackup은 클론 도구이지 백업 도구가 아니다. pg_dump는 export 도구다.)

PostgreSQL 입문자가 *"PostgreSQL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거 쓰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WAL 관리, 복구 명령, 무결성 검증 중 어느 것도 자체적으로 제공하지 않습니다. pg_basebackup으로 만든 base에 자체 WAL 보존/복구 스크립트를 얹는 방식은 곧 직접 만든 mini-Barman이 되며, 그러느니 진짜 Barman을 쓰는 게 낫습니다.

pg_basebackup + pg_combinebackup (PostgreSQL 17+) 조합은 블록 레벨 증분이 들어왔으므로 외부 도구를 도입하기 싫은 작은 클러스터에는 의미 있는 선택지입니다. 다만 오브젝트 스토리지 직결, 보존 정책, 병렬 복원 같은 운영 편의는 직접 짜야 합니다.

선택은 대체로 둘로 좁혀집니다.

베어메탈/VM 운영, EDB 중심 생태계, K8s 환경(CNPG)에는 Barman이 어울립니다. 멀티 클라우드 / 멀티 DB 엔진을 한 도구로 통일하거나 스트리밍 친화적인 구성을 원한다면 WAL-G가 어울립니다.

CNPG와 Barman

쿠버네티스에서는 이미 답이 나와 있습니다.

쿠버네티스에서 PostgreSQL을 운영 중이라면 이번 일에 가장 마음 편한 쪽입니다. CloudNativePG(CNPG)가 처음부터 Barman 진영에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CNPG 공식 문서는 현재 백업 메서드를 세 가지로 명시합니다.

  1. plugin: CNPG-I 플러그인 기반 백업. 공식 권장 경로
  2. volumeSnapshot: Kubernetes CSI 볼륨 스냅샷
  3. barmanObjectStore: Barman Cloud 네이티브 통합. v1.26부터 deprecated

핵심은 1번입니다. 네이티브로 들어 있던 Barman Cloud 통합이 v1.26부터 deprecated 처리됐고, 공식 권장 경로는 Barman Cloud Plugin으로 옮겨갔습니다. 즉 코어와 백업 도구가 분리된 플러그인 구조로 진화 중입니다. pgBackRest는 CNPG 공식 문서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흐름을 그림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Bartolini의 글에 이 분리의 철학이 잘 정리돼 있습니다.

"Barman delegates data copy mechanisms to PostgreSQL primitives and rsync, focusing instead on orchestration, retention, and recovery management."

(Barman은 데이터 복사 자체는 PostgreSQL의 기본 기능과 rsync에 위임하고, 자기는 오케스트레이션·보존·복구 관리에 집중한다.)

pgBackRest는 정반대 결정을 한 도구였습니다. 복사 메커니즘을 자기 안에 두고 끝까지 통제한다는 쪽입니다. 둘 중 어느 쪽이 옳다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다만 K8s 오퍼레이터의 역할 분담 모델에는 역할을 잘게 쪼개고 위임하는 Barman 쪽이 잘 맞는다는 점이 결국 드러났습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베어메탈/VM에서 pgBackRest를 쓰고 있었다면 다음 메이저 업그레이드 사이클에 Barman 또는 WAL-G로의 마이그레이션을 평가합니다.
  • K8s + CNPG 환경이라면 이미 Barman Cloud Plugin이 표준이므로 별도 의사결정이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운영자 입장에서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0. 호흡 한 번. 즉각 위험은 없다.
1. 인벤토리 — 어느 클러스터가 pgBackRest를 쓰는지
2. 다음 PostgreSQL 메이저 업그레이드 일정 = 분기점
3. 신규 클러스터 / 평가 단계는 Barman 또는 WAL-G로
4. K8s라면 CNPG + Barman Cloud Plugin
5. 단독 메인테이너 의존도가 높은 도구를 식별
6. 백업이 아니라 복구 — 정기 복구 리허설

조금 풀어 쓰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즉시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v2.58.0은 PostgreSQL 18까지 공식 지원하고, Percona가 *"계속 쓰라"*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패닉 마이그레이션은 추가 사고를 만듭니다.
  2. 분기점은 다음 PostgreSQL 메이저 업그레이드 시점. PostgreSQL 19 이후 호환성/보안 이슈가 생겼을 때 아무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 시점까지 마이그레이션 계획만 잡아두면 충분합니다.
  3. 신규로 도입한다면 archived 도구를 새로 들이는 건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Avrot의 권고대로 Barman부터 평가합니다.
  4. K8s + CNPG 환경에서는 사실상 의사결정이 끝났습니다. Barman Cloud Plugin으로 가면 됩니다.
  5. 이번 사건의 일반화된 교훈. 운영 critical path에 단독 메인테이너 의존 도구가 또 어디에 있는지 한 번 훑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같은 일이 다른 도구에서 다시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6. 백업이 아니라 복구가 본질입니다. 어느 도구로 옮기든, 옮긴 직후 복구 리허설을 한 번 돌려보지 않으면 실제로는 백업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오픈소스 인프라의 자본 문제에 대한 단상

Bartolini는 글에서 "선순환(virtuous cycle)"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Companies invest in engineers who build open-source software. That software creates production value. Those organizations purchase commercial support. Companies reinvest profits into engineering."

(회사가 엔지니어에 투자해 OSS를 만든다 → OSS가 운영 가치를 만든다 → 그 운영 가치가 상용 지원으로 환원된다 → 회사가 다시 엔지니어에 재투자한다.)

이 사이클은 어느 한 고리만 끊겨도 무너집니다. pgBackRest는 Crunchy Data의 후원이라는 한 고리에 매달려 있다가, 그 회사의 매각이라는 외생 변수 한 번에 끊겼습니다. 그 단계에서 커뮤니티 후원이 빈자리를 못 메웠다는 게 사건의 본질입니다.

오픈소스가 공짜라는 건 사용자 입장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누군가는 그 비용을 치르고 있고, 그 비용 청구서가 어디에도 도착하지 않으면 결국 한 사람이 13년을 혼자 지키다가 손을 놓게 됩니다. 한 사람이 13년을 지킨 코드는 그 자체로 이미 자본 부족을 증명합니다.

Pettus의 한 줄이 이 단상을 닫기에 가장 정확합니다.

"This is not a problem with a technical solution. In the long run, it is the only important problem."

(이건 기술적 해법이 있는 문제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사실 그것만이 유일하게 중요한 문제다.)

정리

어제까지오늘부터
pgBackRest 상태사실상 표준archived (v2.58.0 동결)
단독 메인테이너David Steele 13년(미정, 포크 가능성 있음)
후원 모델Crunchy Data 단독 (~2024)후원 부재 → (2026-05-04) sponsor coalition 재구성 중 (현재: Supabase)
신규 평가 권장pgBackRestBarman (또는 WAL-G), 정식 발표 후 재평가
K8s 환경다양한 옵션 검토 가능CNPG + Barman Cloud Plugin
즉각 위험해당 없음없음 (다음 메이저 업그레이드까지)
장기 위험해당 없음PG 신버전 호환성/보안 패치 공급 단절

pgBackRest는 죽지 않았습니다. 다만 누군가의 13년이 끝났을 뿐이고, 우리는 그다음을 준비할 시간이 있습니다.

같은 일이 다음에 일어날 도구는 어디일까요. 그 질문이 이번 사건이 우리에게 남긴 진짜 숙제예요.

참고 자료

PostgreSQL 18 비동기 I/O

· 약 10분

17년을 동기 I/O로 버텨온 데이터베이스

PostgreSQL은 1996년에 첫 릴리스가 나온 이래로 process-per-connection 모델 + 동기 I/O라는 단순한 조합을 17년 넘게 유지해왔어요. 클라이언트 하나가 붙으면 백엔드 프로세스 하나가 fork되고, 그 프로세스는 디스크에서 페이지를 읽을 때 read() 시스템 콜을 직접 호출해서 결과가 돌아올 때까지 그냥 멈춰서 기다려요.

이 모델은 단순함이 가장 큰 무기였습니다. fork 한 번이면 격리되고 신호 처리도 직관적이며, 잠금이나 컨텍스트 스위치 같은 까다로운 동시성 이슈도 적게 신경 써도 됩니다. MySQL이나 SQL Server가 thread-per-connection 모델로 가면서 동시성 버그와 평생을 싸우는 동안, PostgreSQL은 다른 길을 갔습니다.

문제는 2020년대의 NVMe와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그 단순함의 대가를 점점 더 비싸게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PostgreSQL 18(2025-09-25 GA)은 17년 만에 처음으로 비동기 I/O 서브시스템을 들고 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구조와 트레이드오프를 살펴봅니다.

동기 I/O의 정확한 병목

PostgreSQL이 디스크에서 데이터를 읽을 때의 기본 단위는 8KB 페이지 한 장입니다. Sequential Scan 한 번에 100만 페이지를 읽어야 한다면, 옛 모델은 이렇게 동작합니다.

Sequential Scan (cold cache):

read(page 1) → 디스크 응답 대기 (lat) → 처리
read(page 2) → 디스크 응답 대기 (lat) → 처리
read(page 3) → 디스크 응답 대기 (lat) → 처리
...

총 시간 ≈ 페이지 수 × 디스크 latency (직렬)

CPU는 매 페이지마다 디스크를 기다리며 놀고, NVMe는 큐가 대부분 비어 있는 채로 능력의 일부만 씁니다. 클라우드 EBS처럼 한 IOP의 latency가 수백 마이크로초인 환경에서는 이 직렬 누적이 잔인하게 드러납니다.

PostgreSQL도 손 놓고 있던 건 아닙니다. 17 버전까지는 OS의 readahead와 posix_fadvise(POSIX_FADV_WILLNEED) 정도로 커널에 "앞으로 이 영역을 읽을 테니 미리 좀 가져와"라고 힌트만 줬습니다. 동작은 하지만, PostgreSQL이 직접 I/O 깊이를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페이지가 언제 도착할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 통계 기반 readahead는 패턴이 깨지면 무력해집니다.

"This feature allows backends to queue multiple read requests, which allows for more efficient sequential scans, bitmap heap scans, vacuums, etc."PostgreSQL 18 Release Notes, E.4.3.1.3

PostgreSQL 18의 한 줄 요지는 이렇습니다. "여러 read를 큐에 넣고 동시에 보냅니다." 페이지마다 멈추지 않고 100개를 한꺼번에 던져놓은 뒤, NVMe가 알아서 병렬로 처리하게 두자는 이야기입니다.

세 가지 io_method

PostgreSQL 18은 새 GUC 파라미터 io_method로 비동기 I/O 동작을 고릅니다. 세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모드어디서 동작환경 요건장점단점
sync메인 백엔드모든 OSPG17과 동일, 호환성 100%, 추가 프로세스 없음사실상 비동기 X, NVMe/EBS 큐 활용 못 함
workerI/O 워커 프로세스모든 OS (default)어디서든 돌고 sync 대비 1.6배, 운영 안정성 검증된 디폴트워커 프로세스 비용, 컨텍스트 스위치/메모리 카피 오버헤드
io_uring커널과 ring buffer 공유Linux 5.1+sync 대비 2.7배, 워커 없이 syscall 거의 0일부 배포판/컨테이너에서 seccomp으로 차단, ARM/macOS/BSD 불가

기본값은 worker입니다. 모든 운영체제에서 동작하면서도 동기보다는 확연히 빠르기 때문에 안전한 선택입니다. macOS, BSD 또는 io_uring을 못 쓰는 환경에서는 그대로 default로 두면 됩니다.

함께 추가된 GUC들도 알아둘 만합니다(공식 release notes).

io_workersworker 모드의 워커 프로세스 수이며 기본값은 3입니다. io_combine_limitio_max_combine_limit는 인접 read를 한 요청으로 합치는 한도입니다. effective_io_concurrency의 기본값은 1 → 16으로 올랐으며, 이 값은 사실상 "동시에 던질 read 수"입니다. maintenance_io_concurrency는 VACUUM 같은 유지보수 작업의 동시 I/O를 조절합니다.

fadvise()가 없는 OS에서도 effective_io_concurrency > 0이 의미를 갖게 됐다는 점도 조용히 큰 변화입니다. 이전에는 Linux 외 환경에서 이 파라미터가 사실상 장식이었습니다.

worker 모드

누군가 대신 디스크를 읽는 방식입니다.

worker의 구조는 의외로 깔끔합니다.

백엔드는 read 요청을 큐에 넣고 다른 일을 합니다. 별도의 I/O 워커 프로세스 풀이 큐에서 꺼내 실제 read() syscall을 호출하고, 결과를 공유 버퍼에 채워줍니다. 백엔드는 자기가 요청한 페이지가 필요한 시점에 공유 버퍼만 들여다보면 됩니다.

장점은 호환성입니다. POSIX read만 있으면 어디서든 동작합니다. 단점은 워커 프로세스 자체가 일종의 디스패처라서 컨텍스트 스위치와 메모리 카피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io_uring 모드

커널에 ring을 심는 방식입니다. io_uring은 Linux 5.1(2019년)에 들어온 커널 비동기 I/O 인터페이스입니다. PostgreSQL과 커널 사이에 공유 메모리 ring 두 개를 두고, 시스템 콜 없이 요청을 주고받습니다.

PostgreSQL 18 구현의 흥미로운 결정 하나는 ring 인스턴스를 backend마다 따로 둔다는 점입니다. 한 인스턴스를 여러 백엔드가 공유하면 lock contention이 생기므로 아예 격리했습니다. 다만 ring 자체는 fork 전에 postmaster가 미리 생성해서 shared memory에 올려둡니다(credativ deep-dive).

워커가 빠지므로 컨텍스트 스위치가 사라지고, syscall도 제출과 대기를 잘 묶으면 거의 0에 수렴합니다. 다만 Linux 5.1+ 전용이며, 일부 배포판은 보안 정책상 io_uring을 비활성화해두기도 합니다(예: 특정 컨테이너 런타임의 seccomp 프로파일).

pg_aios

PostgreSQL의 I/O 큐를 처음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운영자 입장에서 더 반가운 변화는 새 시스템 뷰 하나입니다. pg_aios는 진행 중인 비동기 I/O 요청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SELECT pid, io_method, op, state, target, off, length
FROM pg_aios
ORDER BY pid, off
LIMIT 20;

지금까지 PostgreSQL의 I/O는 거의 블랙박스였습니다. pg_stat_io(PostgreSQL 16에서 들어옴)는 누적 통계를, pg_stat_activity는 wait event 정도를 보여줬습니다. "바로 지금 어떤 read가 큐에 떠 있는가"는 이제야 들여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서 잡히는 정보로 특정 파일에 I/O가 몰리는 hot relation을 식별하거나, io_uring이 큐를 정말 깊게 쓰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

숫자로 성능 차이를 살펴봅니다.

pganalyze 벤치마크는 AWS c7i.8xlarge에서 3.5GB 테이블의 cold scan을 측정했습니다.

버전 / 모드실행 시간대 PG17대 PG18 sync
PostgreSQL 17 (sync)15,830 ms기준해당 없음
PostgreSQL 18 sync15,071 ms-5%기준
PostgreSQL 18 worker10,051 ms-37%-33%
PostgreSQL 18 io_uring5,723 ms-64%-62%

cold cache Sequential Scan에서 io_uringPostgreSQL 17 대비 2.7배 빠릅니다. worker도 1.6배 빠릅니다. 같은 PostgreSQL 18을 sync로만 켜두면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모드 선택이 곧 성능입니다.

이 향상이 어디서 오는지 한 줄로 정리하면, 디스크 latency를 여러 번 직렬로 치르던 것을 한 번 병렬로 치르게 된 것뿐입니다. NVMe는 원래 그렇게 쓰는 물건이었는데, PostgreSQL이 17년 만에 그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한계

아직 비동기가 아닌 작업도 있습니다.

PostgreSQL 18 AIO는 읽기 작업 일부에만 적용됩니다.

작업PG18 AIO 적용?
Sequential Scan적용
Bitmap Heap Scan적용
VACUUM적용
ANALYZE (일부)적용
Index Scan random read아직 동기
WAL write미적용
Checkpoint write미적용

쓰기는 전부 동기 그대로입니다. 인덱스 random read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즉 OLTP 점 쿼리 워크로드는 이번 변화로 직접 빨라지지는 않고, 이득은 분석 워크로드/대량 스캔/VACUUM에 몰려 있습니다.

PostgreSQL 19(2026-09 예정) 개발 트리에서는 인덱스 prefetch와 일부 쓰기 경로의 비동기화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AIO는 PostgreSQL 18에서 끝난 게 아니라 시작된 것에 가깝습니다.

운영 관점

무엇을 켤지 선택하는 기준은 사실 단순합니다.

환경추천
Linux 5.1+ 직접 운영, io_uring 사용 가능io_uring
Linux지만 io_uring 비활성 배포판/컨테이너worker (default)
macOS / BSD / 구형 Linuxworker (default)
호환성 이슈 발생 시 임시 폴백sync

추가로 함께 조정할 만한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postgresql.conf 예시 (분석 워크로드 기준)
io_method = io_uring
effective_io_concurrency = 32 # 기본 16에서 NVMe 깊이에 맞게 조정
maintenance_io_concurrency = 32 # VACUUM 가속
io_combine_limit = 256kB

effective_io_concurrency는 "동시에 던질 read 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NVMe 큐 깊이 / 동시 사용자 수에 맞춰 늘립니다. 너무 키우면 다른 백엔드와 디스크 대역을 놓고 다투게 되니, 분석 전용 인스턴스가 아니라면 기본 16에서 천천히 올립니다.

배포 전에는 다음 항목을 확인합니다.

  1. 커널 버전(uname -r): 5.1 미만이면 io_uring 불가
  2. seccomp/AppArmor 프로파일이 io_uring 시스템 콜을 막는지 확인
  3. pg_aios 뷰가 보이는지로 AIO 활성 검증
  4. cold scan 워크로드에서 EXPLAIN (ANALYZE, BUFFERS) 비교 측정

한국 커뮤니티 반응

GeekNews에는 이미 작년에 Postgres 18을 기다리며: 비동기 I/O로 디스크 읽기 속도 향상이 올라왔습니다. 댓글은 많지 않지만 톤은 거의 "드디어"에 가깝고, 관심사는 io_uring 보안 우려와 클라우드 NVMe에서의 실측 향상에 집중돼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PostgreSQL 18이 GA된 상태에서 그 기대가 어느 정도 채워졌다고 봐도 됩니다.

정리

PG17 이하PG18
I/O 모델동기 (메인 백엔드 직접 syscall)동기 + worker + io_uring
모드 선택없음io_method GUC
가시성pg_stat_io (누적 통계)+ pg_aios (실시간 큐)
effective_io_concurrencyLinux fadvise 한정모든 OS, 기본 16
Cold scan 성능 (3.5GB)15.8초5.7초 (io_uring)
적용 범위Sequential/Bitmap Scan, VACUUM
미적용Index random read, WAL/Checkpoint write

PostgreSQL이 process-per-connection이라는 17년짜리 아키텍처 결정을 바꾸지 않고서도 비동기 I/O를 들였다는 점이 이번 변화의 진짜 핵심입니다. 백엔드 프로세스 모델은 그대로 두고 syscall 경계만 다시 그었습니다. 그래서 운영자 입장에서 마이그레이션이 거의 무료이며, io_method 한 줄만 바꾸면 됩니다.

다음 PostgreSQL 18 시리즈 글에서는 UUIDv7과 B-tree 인덱스의 관계를 다룰 예정이에요. 같은 "스토리지 효율"이라는 축에서, 이번에는 인덱스 페이지 분할 쪽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참고 자료